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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선 분명 귤이었는데.. 맨유 전설, 요케레스 향해 "월클? 평범해" 직격탄

OSEN

2025.11.19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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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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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포르투갈에선 분명 '귤'이었는데, 프리미어리그에 오니 '탱자'가 된 것일까.

스웨덴 스트라이커 빅토르 요케레스(27, 아스날)를 향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 드와이트 요크(54)가 거침없는 평가를 내놓았다. 환경이 바뀌면 본래의 장점도 흐려질 수 있다는 이른바 '귤화위지(橘化爲枳)'식 지적이기도 하다.

요케레스는 지난여름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102경기 동안 97골을 몰아쳐 유럽 전체의 주목을 받았다. 아스날은 이 스웨덴 괴물 공격수를 위해 6300만 파운드(약 1214억 원)를 지불,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최전방 해결사'가 되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막상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자 포르투갈에서 보여주던 폭발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요케레스는 리그 4골 포함 총 14경기에서 6골을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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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공동 최다 득점자로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요케레스다. 하지만 요레케스는 포르투갈 시절 보여주던 압도적인 존재감과 비교하면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19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요크는 스웨덴 'Snabbare'와의 인터뷰에서 "요케레스는 좋은 선수지만 월드클래스는 아니다"라면서 "아스날에서 결국 평범한 선수로 남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요크는 "프리미어리그는 포르투갈 리그와 수준 자체가 다르다. 아스날은 워낙 경기를 지배하기 때문에 득점은 가능하겠지만, 강한 성격과 자신감을 보여주지 못하면 스쿼드 안에서 특별함이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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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서 빛을 발하던 ‘귤’이 영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탱자’로 변하는 것을 경계하는 의미다.

이어 그는 "내가 맨유에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경기장에서 능력을 증명해야 했다"면서 "오만이 아니라 실력에 대한 확신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스날 내부 평가는 다르다. 팀 동료들은 요케레스의 연계, 압박, 공간 창출, 수비 가담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스날 윙어 부카요 사카(24)는 "요케레스의 기여는 수치로 다 드러나지 않는다. 팀이 훨씬 편하게 공격하도록 만들어준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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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서 누구보다 뜨거웠던 요케레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진짜 귤'임을 증명할지, 아니면 요크의 말처럼 '평범한 선수'로 남을지는 앞으로의 경기력이 말해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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