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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사쿠라 "힘들었던 순간 많아..'아이돌 안했다면' 생각도" 눈물[Oh!쎈 현장]

OSEN

2025.11.19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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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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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일본 도쿄, 김나연 기자] 르세라핌 사쿠라가 아이돌 활동을 해왔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며 눈물흘렸다.

19일 오후 5시부터 일본 도쿄돔에서는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ENCORE IN TOKYO DOME' 마지막날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인천에서 시작해 9월까지 일본, 아시아, 북미를 열광시킨 첫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다.

이날 르세라핌은 앙코르를 위해 다시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카즈하는 "오늘 마지막 날 보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봐주시는 여러분들도 정말 감사하다.이렇게 많은 피어나 여러분들에게 둘러싸여 정말 우리끼리 무대를 할 수 있다는 이 꿈같은 시간은 정말 벌써 순식간이었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런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얼마 전에 있었던 사인회에 와주신 한 아버지 피어나가 굉장히 인상에 남았기 때문에 조금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공연을 지금 발레를 열심히 하고 있는 딸과 보러 간다. 굉장히 기대가 된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저도 처음 이런 공연을 본 게 똑같이 발레를 열심히 할 때 아버지와 함께 보러 갔을 때여서, 왠지 제 일과 겹쳐서 되게 인상에 남았다. 제가 꿈을 꾸는 계기가 되었을 때와 비슷한 상황, 누군가가 이렇게 도쿄돔이라는 굉장히 큰 곳에 저희 공연을 보러 와 주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그러면서도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인적으로 정말 감사하게도 이 길을 걷기 시작하고 나서 굉장히 빠른 시일 내에 이런 큰 무대에 서게 된 것 같다.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도 정말 주변에 계신 여러분, 그리고 이 길을 함께 걸어줄 수 있는 굉장히 멋있고 존경스러운 이 네 멤버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고맙다. 저는 정말 아직 부족한 부분도, 미숙한 부분도 굉장히 많이 있기 때문에, 제가 목표로 하는 모습이 되기까지는 좀 더 노력해 나가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저를 이렇게 응원해주시고 이 도전을 같이 옆에서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앞으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제 모습을 통해 여러분들도 한발짝 앞으로 나가는 용기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진심을 전했다.

홍은채 역시 "이 곳에 오기까지 정말 열심히 달려온 모든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어제 오늘 이렇게 만은 피어나를 직접 제 두눈으로 보니까 그동안 피어나는 정말 모든 순간에 우리 옆에 있어줬구나 라는 생각도 들어서 울컥하기도 하고 정말 너무 고마웠다. 뭐 하나 소중하지 않은 무대는 절대 없지만 그토록 바라왔던 오늘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오늘 무대 오르기 전에 평소보다 많은 생각을 가지고 올라왔다. 오늘 저희를 처음 보시는 분들께는 르세라핌이라는 팀이 어떤 마음으로 얼마나 진심으로 무대하는지 오늘 공연 통해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고, 저희를 항상 지켜봐주셨던 피어나한테는 여기까지 오게 해줘서, 늘 우리를 믿어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무대로 보답하고 싶었다. 이런 마음들이 모두에게 와닿았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느릴때도 있겠지만 우리의 속도대로 더 멋진 꿈들을 향해서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고, 지금까지 그래왔든 서로에게 힘이 되면서 더 단단한 르세라핌과 피어나가 됐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우리가 함께라면 어쩌면 더 멋진 꿈을 이룰수 있을것 같다는 희망이 생긴 것 같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가족이 해외까지 공연을 보러 왔다. 멀리 떨어져있는 장소에서도 이렇게 많은 피어나에게 사랑받고있는 모습을 가족에게 보여줄수 있는건 피어나 덕분"이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사쿠라는 "제가 마지막에 도쿄돔에 왔던건 11년 전이다. 11년 전에 도쿄돔에 왔을때는 이 무대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지 못해서 선배님들의 등을 그냥 바라보고 있었다는 기억이 있다. 11년 후에 이렇게 도쿄돔에 다시 서보니 굉장히 여러 가지 감정이 생겨서 그날 선배님들의 마음을 지금이라면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돌로서 벌써 14년을 살아왔는데, 솔직히 힘든 일도 많이 있었고 '만약에 내가 아이돌이라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14년 동안 아이돌을 해오면서 많은 꿈을 이루게 되고 대신 많은 것을 포기해 왔다.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었고, 많은 분들과 이별도 경험했다. 하지만 그 시련을 이겨낸 후에 오늘의 이 경치가 기다리고 있다면 저는 다시 태어나도 분명 아이돌의 길을 다시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눈물 흘렸다.

그러면서 "13살 때 가고시마에서 나와서 정말 아무것도 아닌 저를 이렇게 멋진 아이돌로 만들어 준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여기 있는 피어나 중에는 지금 분명 무언가에 도전하고 있거나 힘든 순간을 견디고 있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그림자가 있기에 빛이 더 빛나듯이 피어나도 힘든 일이 있어도 그것은 행복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준비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즐겁고 평온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날들 속에서 르세라핌이라는 존재가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의 건강의 원천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오늘이라는 날이 피어나에게도, 우리에게도 잊지 못할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눈물이 나버렸지만, 기쁜 눈물이다다. 저도 정말 행복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지난 4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시작으로 총 19개 도시에서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공연을 진행하며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이어 11월 18일과 19일 도쿄돔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며 투어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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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쏘스뮤직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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