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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 덕분”..도쿄돔 점령한 르세라핌, 팬사랑으로 가득채운 앙코르 콘서트[Oh!쎈 현장](종합)

OSEN

2025.11.1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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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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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일본 도쿄, 김나연 기자] 르세라핌이 도쿄돔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데뷔 3년 6개월만에 꿈의 무대에 선 르세라핌은 자신들을 이 자리에 세워준 피어나(팬덤명)를 향한 고마움을 전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19일 오후 5시부터 일본 도쿄돔에서는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ENCORE IN TOKYO DOME' 마지막날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인천에서 시작해 9월까지 일본, 아시아, 북미를 열광시킨 첫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다.

이날 강렬한 불꽃이 돋보이는 무대 효과와 함께 오프닝을 장식한 르세라핌은 미니 5집 ‘HOT’ 수록곡 ‘Ash’, ‘HOT’, ‘Come Over’를 연이어 선보이며 분위기를 예열했다. 이어 VCR 영상과 함께 전광판에는 무대 아래에서 걸어 나오는 르세라핌 멤버들의 모습이 비춰져 환호를 이끌어 냈고, 르세라핌은 첫 ‘빌보드 핫 100’ 진입곡인 ‘EASY’로 힙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인트로 트랙을 활용한 새로운 퍼포먼스가 도쿄돔 공연만의 특별함을 한층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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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무대에 오른 김채원은 “오늘 도쿄돔 공연 이틀차다. 여러분 덕이다. 감사하다”며 “앙코르 콘서트가 특별히 도쿄돔에서 열리게 돼서, 피어나가 기뻐할만한 무대를 잔뜩 준비했다”고 말해 환호를 자아냈다. 전날 1일차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가운데, 허윤진은 “돌출에 나가니 사방팔방 피어나밖에 안 보여서 시야에 피어나밖에 없었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또 김채원은 “오프닝부터 놀란게 돌출 무댕에 나왔을 때 인이어를 뚫고 함성이 들려서 인이어 소리를 올려달라고 할 정도였다”며 “역시 도쿄돔 파워”라고 감동했다.

오프닝 멘트를 마친 르세라핌은 지체하지 않고 무대를 이어나갔다. ’Swan Song’부터 ‘Flash forward’, ‘Blue Flame’, ‘So Cynical(Badurn)’, ‘Impurities’, ’The Great Mermaid’까지 연달아 열창한 것. 특히 이 과정에 르세라핌은 이동차를 이용해 팬들 가까이 다가가거나, 이벤트 공을 날려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르세라핌은 피어나(팬덤명)의 응원법을 지시했고, 이후 한 목소리로 외치는 팬들의 응원법에 맞춰 신곡 ‘Pearlies (My oyster is the world)’를 비롯한 ‘No Celestial’, ’Smart’, ‘Fire in the belly’를 열창했다. 더욱 성장한 르세라핌의 가창력과 도쿄돔을 가득 채운 피어나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한층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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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발매된 싱글1집 타이틀곡 ‘SPAGHETTI’ 무대가 공개되자 공연장 안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르세라핌은 웅장한 사운드에 맞춰 이번 공연만을 위해 준비한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여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 ‘Chasing Lightning’,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CRAZY’까지 달린 르세라핌은 ‘1-800-hot-n-fun’ 무대 중 공연장 곳곳에 있는 팬들을 직접 스크린에 비추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르세라핌은 ‘FEARLESS’, ‘UNFORGIVEN’, ‘ANTIFRAGILE’ 등 대표곡 메들리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일본 싱글 4집 수록곡 ‘Kawaii’, ‘DIFFERENT’로 다시 무대 위에 오르며 앙코르의 시작을 알렸다. 컬래버 굿즈를 발매하기도 했던 산리오 캐릭터와 함께 꾸민 무대는 르세라핌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어진 마지막 멘트 시간, 멤버들은 눈물로 진심을 전했다. 카즈하는 "오늘 많은 분들에게 둘러싸여서 우리만의 공연을 할 수 있는 꿈 같은 시간이었는데, 순식간에 지나갔고 행복했다.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아직 부족하고 미숙한 부분 많지만 제가 노리는 이상적인 모습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한다 생각한다. 그래도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아직 도전의 도중이지만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은채는 "오늘 무대에 오르기 전에 평소보다 많은 생각을 가지고 올라왔다. 오늘 저희를 처음 보시는 분들께는 르세라핌이라는 팀이 어떤 마음으로 얼마나 진심으로 무대하는지 오늘 공연 통해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고, 저희를 항상 지켜봐주셨던 피어나한테는 여기까지 오게 해줘서, 늘 우리를 믿어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무대로 보답하고 싶었다. 이런 마음들이 모두에게 와닿았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느릴때도 있겠지만 우리의 속도대로 더 멋진 꿈들을 향해서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고, 지금까지 그래왔듯 서로에게 힘이 되면서 더 단단한 르세라핌과 피어나가 됐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우리 함께라면 어쩌면 더 멋진 꿈을 이룰수 있을것 같다는 희망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가족이 해외까지 공연을 보러 왔다. 멀리 떨어져있는 장소에서도 이렇게 많은 피어나에게 사랑받고있는 모습을 가족에게 보여줄수 있었던 건 피어나 덕분이다"라고 눈물 흘렸다. 그는 "피어나가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을 주셨다. 앞으로도 오래 같이 걸어갈수있으면 좋겠다. 다음에도 꼭 이 장소에서 다시 만납시다"라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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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는 11년 전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 도쿄돔 무대에 올랐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아이돌로서 14년간 활동했는데 솔직히 많은 힘든 일이 있었고, '혹시 내가 아이돌의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어땠을까' 생각한 적도 있다. 14년간 많은 꿈을 이루고, 많은 것을 포기했다. 많은 분들과 만날수 있었고, 많은 분들과 이별도 경험했다. 그런 여정의 끝에 오늘 이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면 저는 다시 태어나도 꼭 아이돌의 길을 걷고싶다고 생각한다"고 눈물흘렸다. 그러면서 "13살에 가고시마에서 나와서 아무것도 아닌 저를 이렇게 멋진 아이돌로 만들어준 여러분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김채원은 "저희에게 꿈의 무대인 이곳에서 공연을 거의 마치고 지금 멘트를 하는 이 순간에 굉장히 어릴때부터 숨어서 노래하고 춤추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것 같다. 그때부터 조금씩 꿈을 키워오고 포기하지 않았던 과거의 저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고 축하해주고 싶다. 여러분도 각자 꿈이 있을텐데 스스로 터무니 없다 생각하는 꿈이어도 남들 눈치보지 말고 한발짝씩 꿈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 저희가 함께하겠다"며 "앞으로도 저희랑 계속 같이 있어줄거죠? 오늘도 피어나 덕에 꿈을 하나 이룰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허윤진은 "사이타마에서 발표 전에 저희가 도쿄돔 입성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따로 들었다. 실감이 전혀 나지 않았지만 듣자마자 눈물이 엄청 났다. 눈물에 아주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었겠지만, 잊었던것의 가치를 누군가 알아줄때, 재발견해줄때의 기쁨을 혹시 아실까요? 삶에 지쳐서 잊고 있던 밝은 모습일 수도, 행복했던 옛 추억일수 있고, 혹은 부끄러워서 말을 아끼게된 꿈이 될수도 있다"며 "사실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에게는 실감나지 않더라도 한줄기 빛같은 희망이었다. 부끄럽지 않아도 돼, 너의 열정은 유효해, 꿈꿔도 돼 라고 건네는 위로 같았다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 우린 이겨낼거고, 피어나와 함께 아주 특별한 자리에 있는 저희 모습 상상하고 힘을 냈다"고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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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기까지 이끌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언제나 자신보다 저희를 우선으로 생각해주시는 스태프분들, 없는 시간 만들어내서서 저희 위해주시는 회사 식구분들 너무 감사드린다"며 "그리고 속도가 달라도 서로를 기다려주고 이끌어주는 멤버들에게 너무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고, 같은 꿈을 꿔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더 큰 꿈을 꿔보자. 오늘이 도쿄돔에서의 마지막날이라 영화의 마지막처럼 느껴지는데 저는 진짜로 이번이 시작이라고, 새 챕터라고 본다. 절대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가 되겠다. 꿈을 꿔도 된다는걸 다시 믿게해준 피어나니까 가장 멋진 꿈 이루고 멋진 곳으로 데려가겠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어린 소감을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홍은채는 "이곳에서 또 만날수 있겠죠? 또 만날수 있게 저희가 더 열심히 하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Perfect Night’, ‘No-Return’에 이어 EDM 버전으로 편곡한 ‘CRAZY’, ’No-Return’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이틀간의 앙코르 공연의 막을 내렸다.

한편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ENCORE IN TOKYO DOME' 공연을 끝마친 르세라핌은 오는 12월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와 25일 '2025 SBS 가요대전' 등에 참석하며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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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쏘스뮤직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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