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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슈퍼스타 맞네!’ WKBL 복귀하자마자 KB스타즈 우승후보 급부상

OSEN

2025.11.19 04:08 2025.11.19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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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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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WKBL 여제의 귀환이다. 박지수(27, KB스타즈)가 개막전부터 코트를 점령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82-61로 제압했다. KB스타즈는 개막전부터 압도적 전력을 보이면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유럽무대 도전을 마치고 복귀한 국가대표센터 박지수의 위력이 엄청났다. 지난 시즌 KB스타즈가 스피드로 돌풍을 일으켰다면 올 시즌은 높이와 속도를 모두 갖춘 무적의 팀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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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cm 최장신 박지수가 골밑에 버틴 것만 해도 삼성생명은 엄청난 부담을 느꼈다. 더구나 백업센터 역시 국가대표 송윤하다. KB스타즈 높이의 위력이 막강했다. 삼성생명도 배혜윤과 이해란을 내세웠지만 박지수 한 명을 당해내지 못했다.  

KB스타즈는 1쿼터부터 24-20으로 앞서며 막강화력을 선보였다. 승부처는 2쿼터였다. 박지수가 6분을 뛰었음에도 삼성생명 2쿼터 득점이 단 6점에 불과했다. 그것도 쿼터 시작 후 8분간 2점에 묶였다. 박지수와 송윤하가 돌아가며 지키는 골밑에 빈틈이 전혀 없었다. KB스타즈가 49-26으로 전반전 23점을 앞섰다. 

박지수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잘했다. 수비수가 두 명 붙으면 곧바로 외곽으로 공을 내줬다. 강이슬 등 다른 선수들 3점슛이 터졌다. KB스타즈의 전반전 어시스트가 12개에 달했다. KB스타즈는 전반에만 3점슛 10개를 폭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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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삼성생명의 공격력이 뒤늦게 살아났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김완수 감독은 박지수의 출전시간을 조절해주면서 승리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KB스타즈는 10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며 21점차 대승을 거뒀다. 박지수가 코트에 없어도 경기력이 좋았다. 

박지수는 17분을 뛰면서 7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지에 드러나지 않는 존재감이 대단했다. 이채은이 14분간 16점을 폭발시키며 깜짝 대활약을 펼쳤다. 박지수의 복귀로 KB스타즈는 단숨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박지수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무리시키지 않고 조절해줬다. 리바운드나 수비 좋았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 아직 우승후보는 이르다. 박지수가 건강해야 더 위를 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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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박지수가 너무 높다. 앞으로 몸상태가 좋아지면 KB 전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경계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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