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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보강에 중점 뒀는데..." 6순위 NC, 왜 2차 드래프트 패싱했나...83세이브 베테랑은 충격 이적

OSEN

2025.11.1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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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2차 드래프트를 완전히 패싱했다. 원했던 선수들이 앞서 지명되자 과감하게 지명을 포기했다. 대신 5년 동안 83세이브로 헌신한 이용찬을 보내야 했다.

NC는 1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한 명도 지명하지 않았다. 대신 투수 이용찬(2라운드 두산), 내야수 안인산(1라운드 KT)를 보내야 했다.

투수진 재편의 확실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미래를 내다보고 젊은 투수들을 더 키우기 위한 선택을 했다. NC는 이용찬과 지난 2021년 3+1년 최대 2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당시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을 하고 있던 이용찬이었고 5월 중순 테스트를 거친 뒤 영입했다. 이후 첫 4년의 계약 기간 동안 NC 부동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추후 이용찬은 “당시 계약은 선발 투수 계약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묵묵히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았고 NC 유니폼을 입고 83세이브를 수확했다. NC 구단 최다 세이브 2위(1위 임창민 89세이브)에 해당한다.

하지만 지난해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지만 시장의 냉담한 반응과 마주했고 2+1년 최대 10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올해는 다소 늦은 타이밍에 계약이 이뤄졌고 또 본인의 존재감을 어필하지 못했다. 2024년 후반기부터 이어져 온 부진의 굴레를 벗지 못했다. 올해 1군 12경기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57의 성적에 그쳤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 안인산 269 2024.05.16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 안인산 269 2024.05.16 / [email protected]


이용찬의 헌신이 있었지만 입지는 점점 줄었다.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 받은 류진욱을 비롯해 김진호 전사민 배재환 임지민 등 우완 강속구 투수들이 1군에 자리 잡아 갔다. 미래를 위해 투수진 재편은 불가피했고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 친정팀 두산의 선택을 받았다. 

아울러 NC는 2020년 2차 3라운드로 지명한 거포 유망주 안인산을 KT로 보내야 했다. 1군 통산 기록은 6경기, 6타수 무안타로 안타는 없다. 퓨처스리그에서는 48경기 타율 3할2푼2리(143타수 46안타) 10홈런 36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투수로 입단했지만 어깨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군 복무 이후 타자로 전격 전향했다.

[OSEN=지형준 기자] 11일 오후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2025 KBO신인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한화-삼성-롯데-KIA-두산-NC-SSG-KT-LG 순서로 실시된다.NC 임선남 단장이 지명을 하고 있다. 2024.09.11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11일 오후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2025 KBO신인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한화-삼성-롯데-KIA-두산-NC-SSG-KT-LG 순서로 실시된다.NC 임선남 단장이 지명을 하고 있다. 2024.09.11 / [email protected]


한편, NC는 이번 2차 드래프트 3번의 지명권을 모두 행사하지 않았다. 한화 LG와 함께 선수를 한 명도 지명하지 않은 3팀 중 하나였다.

임선남 단장은 2차 드래프트 직후 “먼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타 구단에 지명된 우리 선수들은 1군 전력과 유망주로 평가받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면서 “35인 보호명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는 팀의 현재와 미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많은 고민이 있었다. 타 구단에 지명된 선수들에게는 분명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새로운 무대에서 더욱 좋은 활약을 펼치길 응원한다”고 떠난 선수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우리 팀의 전략은 투수진 보강의 영입에 중점을 두었다. 우리가 체크하던 선수들이 앞 순위로 지명되면서 이번 지명 회의에서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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