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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사이드암 OUT, 베테랑 롱맨-3할 대타 IN...KIA, 임기영 보내고 이태양 데려오다 "가장 뽑고 싶었다" [오!쎈 오키나와]

OSEN

2025.11.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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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시절 이태양./OSEN DB

한화 시절 이태양./OSEN DB


[OSEN=오키나와, 이선호 기자] "가장 뽑고 싶은 선수들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19일 단행한 202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투수 이태양(35)과 타격능력을 갖춘 대타 이호연(30)을 지명했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지휘하는 이범호 감독은 드래프트 결고가 발표되자 "전략회의에서 이태양과 이호연을 잡기로 결정했고 단장님이 잘 뽑아주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태양은 입단 16년차를 맞는 베테랑 우완이다. 한화에 입단해 SSG를 거쳐 다시 한화로 복귀했다. 선발과 중간으로 활약했고 통산 38승55패33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2020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했다. 202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FA 자격을 얻어 친정에 복귀했다.  순천 효천고 출신으로 연고 팀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에 도전한다. 

이호연도 광주제일고 출신으로 고향팀에서 뛰게 된다. 2018년 롯데 2차 6라운드에 지명을 받았다.  2023년 심재민과 맞트레이드 KT로 이적해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타격능력을 갖추었다.  올해도 32경기에 출전해 3할4푼의 고타타율을 기록했다. 대타 요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kt 시절 이호연./OSEN DB

kt 시절 이호연./OSEN DB


이 감독은 "이태영은 중간도 선발도 가능하다. 내년 김도현이 팔(피로골절) 때문에 초반 선발로 못들어갈 수 있다. 이의리도 100이닝 정도로 관리해야 한다. 김태형도 선발로 들어가면 이닝을 많이 던지지 못한다. 중간에서 길게 던지는 투수가 필요했다. 황동하와 함게 길게 던져줄 수 있는 베테랑으로 이태양을 첫 번째로 뽑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호연에 대해서는 "2차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 중에 방망이가 제일 좋다. 올해 타율도 3할4푼이다. 대타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1루나 2루도 볼 수 있다. 내야수 가운데 누가 안 좋으면 대처가 가능한 선수이다"며 높은 평가를 했다. KIA는 서건창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면서 공격력을 갖춘 백업 내야수가 필요했다. 

반대로 사이드암 임기영은 삼성의 지명을 받아 팀을 떠나게 된다. 2012년 한화에 입단해 2014년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선발진에 진입해 완봉쇼 펼치며 특급 사이드암 선발로 각광을 받았다. 꾸준히 선발투수로 활약하다 2023년 불펜투수로 전향해 64경기 82이닝을 소화하며 4승3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2.96의 활약을 펼쳤다. 

KIA 시절 임기영./OSEN DB

KIA 시절 임기영./OSEN DB


그러나 이후 구위와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주전급에서 밀려나는 아픔을 겪었다. 2024시즌을 마치고 3년 15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이 감독은 "고향팀으로 가서 다행이다. 좋은 투수이고 잘해주었다. 그대로 많이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잡는게 더 좋다. 좋은 팀에 간다. 잘하기를 바란다"고 아쉬움을 담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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