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라디오스타’ 메이저리거 출신 이병현이 아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야구선수 2세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19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석훈, 타일러, 김병현, 올데프 타잔이 등장했다. 타잔은 같은 그룹의 신세계 손녀 애니에 대한 질문을 직접적으로 받았으나 크게 놀란 눈치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그런데 좀 무섭다. 동갑인 애니가 되게 무섭다. 제가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좀 추려고 하면 애니가 가만히 있어라, 눈빛을 보내더라”라면서 애니의 포스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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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구라는 “그 팀에 재벌가 손녀가 있다. 그래서 신경을 안 쓸 수 없거든”라며 역시나 신경 쓰는 티를 냈다. 타잔은 “너무한 게, 단체 셀카를 찍어도 우리는 유령처럼 나와도 상관이 없다. 그런데 나랑 우찬도 멋있게 보여주고 싶은데 모두 여자 멤버에게 맞춰져 있다”라며 진짜 친구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구라는 “이건 어쩔 수 없는 거다. 주목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거다”라면서 “재벌집 놀러가기도 하냐”라며 물었다. 이에 타잔은 “저도 놀러가서 밥을 얻어먹었다. 저희 집은 원룸이긴 하지만 불러서 요거트 해주고 그랬다”라며 신선하게 대답했고, MC들은 "요새 젊은 친구들은 이렇더라. 우리 때랑 다르더라"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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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은 수많은 요식업 도전 끝에 핫도그, 햄버거 사업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김병현은 “많은 분이 기억을 해 주신다. 제가 24년 전인 2001년에 우승을 했다. 아시안 최초라는 타이틀은 운 좋게 제가 갖고 있다”라면서 “MLB 코리아라는 유튜브 MC를 하고 있다. 감사하다”라며 방송 활동에 대해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는 예전 얘기를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야기를 제가 하는 건 좀 그렇다. 그냥 듣고 대답하는 건 그런데, 머쓱하고 뻘쭘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병현은 “햄버거를 하다가 핫도그 가게를 하면서 야구장에 입점했다. 잘 팔리게 됐다. 그러다가 소시지의 매력에 빠져서 소시지 국제 대회를 나갔다. 거기서 7개 상을 받았다”라며 “야구로 자랑하긴 그런데 소시지로는 자랑하고 싶다. ‘코리아 부대찌개 소시지 스튜’ 상을 받았다. 거기서 협회 부회장님이랑 사무장님이랑 친해졌다. 저더러 ‘메이저리거가 왜 소시지를 만들고 있냐’라고 묻더라”라면서 영국에서 받은 상장, 독일에서 받은 홍보대사 위촉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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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은 자신의 사업 때문에 300억 원 빚이 있다는 기사에 대해 해명했다. 이는 안정환이 방송 중에 던진 농담이 와전된 말이었다. 김병현은 “아직은 사업 몇 개를 더 할 수 있을 정도로 여력이 있다. 5년은 더 이어나갈 수 있다”라며 "은행에서도 이 기사 때문에 대출을 우려해 그냥 현금으로 매입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자신의 아들에 대해 야구 선수 2세로 기대감이 있는 듯 말했다. 김병현은 “제 아들은 공을 제법 잘 던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제 2의 이정후가 아니더라도 꼭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라면서 “결혼식장에서 이정후가 4~5살에 만난 적이 있다. 제가 그때 이정후를 들어 봤다. 이종범이 ‘괜찮지?’라고 묻더라. 그런데 정말 좋더라. 그래서 잘 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 아들도 체격이 나쁘지 않다”라며 은연 중에 아들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