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FA 시장에 나온 ‘어썸킴’ 김하성이 미국 유력 매체가 꼽은 새로운 팀에서 반등할 수 있는 FA 6명 가운데 가장 먼저 언급되며 계약 전망을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재활 및 재도약 후보: 새로운 팀에서 반등할 수 있는 FA 6명’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FA 김하성을 조명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을 기사 메인 사진으로 사용했고, 6명 중 김하성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김하성은 2026시즌 1600만 달러(234억 원) 구단 옵션을 포기하고 FA 신분을 택했다.
ESPN은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바탕으로 2026년 ‘재기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6명을 꼽았다. 또한 2025년 재기에 성공했던 선수들 중 어떤 선수와 유형이 비슷한지 짚었다.
매체는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하성의 영광의 시간을 회상했다. ESPN은 “2022년과 2023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5 WAR급 핵심 선수였다. 그러나 그 시절은 이제 꽤 오래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최근 두 시즌을 사실상 부상으로 날려버ㅣ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를 오가며 방황한 끝에 그는 견고한 수비, 좋은 컨택, 우수한 선구안을 갖춘 미들 내야수로서의 모습을 되찾으려 한다”라고 바라봤다.
김하성이 롤모델로 삼아야할 선수로는 샌디에이고 외야수 라몬 로리아노를 언급했다. ESPN은 “김하성은 로리아노에게 영감을 찾을 수 있다”라며 “로리아노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좋은 수비력과 평균 이상의 타격 능력을 겸비한 선수였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웨이버를 떠돌았다. 그는 2025시즌 초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트레이드 마감 직전 김하성의 옛 소속팀 샌디에이고로 이적해 평균 이상의 타격 생산력을 유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하성과 더불어 우완투수 마이클 킹,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즈, 우완투수 잭 갤런, 외야수 세드릭 멀린스, 외야수 윌리 카스트로가 새 팀에서 반등이 예상되는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마이클 킹과 잭 갤런 모두 KBO리그 역수출 성공 신화로 유명한 메릴 켈리(텍사스 레인저스)의 뒤를 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