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김도연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거머쥐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김도연은 지난 19일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 개교기념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수상자로 호명되자 놀람과 감격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김도연은 “추운 겨울에도 늘 웃는 얼굴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배우,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항상 저의 가장 가까이서 힘써주시고, 챙겨주시는 판타지오 식구분들 감사하다”라며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 개교기념일’에서 김도연은 세강여고 방송부장이자 영화감독을 꿈꾸는 씨네필 ‘지연’역을 맡아 ‘호러코미디’ 장르의 맛을 살리는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탄력 있는 연기로 극적 재미를 더해 주목받았다.
다양한 작품과 성실한 도전을 통해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해온 김도연은 올해 초 연극 ‘애나엑스’에서 주인공 애나 역을 맡아 첫 연극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존재감을 알렸다. 또한 지난 4월에는 감독도, 리허설도 없이 펼쳐지는 1인 극 ‘화이트래빗 레드래빗’에 출연, 김도연만의 당당하고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완벽하게 무대를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룹 아이오아이(I.O.I)로 이름을 알린 김도연은 드라마 ‘지리산’ ‘원 더 우먼’ ‘멜로가 체질’,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 개교기념일’, 연극 ‘애나엑스’ ‘화이트래빗 레드래빗’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맡은 캐릭터를 단단하고 개성 있게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연기 스펙트럼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이날 김도연이 수상 소감 말미, “이 상이 앞으로 제가 연기해 나가는 데 있어서 큰 힘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되 주저하지 않는 사람, 그런 배우가 되겠다”라며 기대와 각오를 밝힌 만큼 앞으로 그가 보여 줄 다양한 모습과 연기 행보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