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내야수 닉 앨런을 보내고, 내야수 마우리시오 듀본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휴스턴으로 보낸 앨런은 올 시즌 타율 2할2푼1리에 홈런은 없고 22타점을 올렸다. MLB.com은 공격력 면에서 앨런보다 듀본이 낫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듀본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력도 뛰어난 선수다.
듀본은 올 시즌 타율 2할4푼1리에 7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안정된 수비력으로 2025년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난 2023년 이후 두 번째 골드글러브다.
그는 빅리그에서 7시즌 동안 664경기 출전해 타율 2할5푼7리 39홈런 200타점 22도루 출루율 .295 장타율 .374 기록했다. 공격 보다는 메이저리그에서 수비력으로 인정받은 선수다.
게다가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선수다. 2루수, 유격수, 중견수, 3루수, 좌익수 모두 경험이 있다. 올 시즌에도 휴스턴에서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모두 맡았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비력만 놓고 보면 김하성의 공백을 메울 수도 있다. 김하성은 2026년 1600만 달러(234억 원)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갔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다시 데려오고 싶어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듀본 영입으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중 탬파베이를 떠난 김하성을 영입해 중용했다. 휴스턴으로 가게 된 앨런의 유격수 자리를 김하성이 차지했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잡지 못할 경우, 듀본이 대안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다른 유격수 영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도 후보 중 한 명이다. 김하성 역시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수비력을 인정받았고, 올해 애틀랜타 이적 후 24경기에서 타율 2할5푼3리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