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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시장 트럭 돌진' 20대男 피해자, 장기기증 뒤 떠났다

중앙일보

2025.11.20 01:36 2025.11.2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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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천 제일시장 상인회가 시장 입구에 애도와 쾌유를 비는 현수막을 내건 모습. 문상혁 기자

부천 제일시장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사건의 20대 남성 피해자가 장기 기증을 결정한 뒤 세상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에 따르면 지난 18일 병원에서 숨진 A씨의 유족은 연명치료 중단 결정 전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시장을 찾았다가 돌진 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유족이 연명 치료 중단 전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낸 운전자 B씨(67)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오는 21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B씨는 13일 오전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t 트럭을 몰고 132m를 질주하며 시장 내 시민들을 잇달아 덮쳤다. ‘페달 블랙박스’ 영상에는 B씨가 가속 페달을 밟는 장면이 그대로 기록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A씨를 포함해 60~80대 여성 3명 등 총 4명으로 늘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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