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11월 A매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아프리카 강호' 가나를 상대로 1-0 승리했다.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다.한국은 가나까지 잡아내면서 사상 최초로월드컵 포트 2를 확정하게 됐다. 이로써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뒤 처음으로 A매치 2연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게 됐다.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베스트 11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OSEN=정승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월드컵 조추첨 포트2 배정을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일(한국시간) 발표한 11월 랭킹에서 한국은 지난달과 동일한 22위를 기록하며 북중미월드컵에서 유리한 조 편성의 관문을 사실상 통과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볼리비아(당시 76위)를 2-0으로, 18일 가나(73위)를 1-0으로 꺾으며 11월 A매치 2연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랭킹 포인트 5.53점을 추가한 한국은 1599.45점을 확보해 한 계단도 밀리지 않았다.
이번 FIFA랭킹은 12월 6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의 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본선 참가국 48개 팀은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뉘며, 포트 기준은 개최국 3개국(미국·멕시코·캐나다) + FIFA 랭킹 순위로 결정된다.
기존 규정에 따르면 개최국 3팀과 랭킹 1~9위가 포트1에 배정되고, 이어 랭킹 10~23위가 포트2를 차지한다. 한국은 본선 확정 42개국 중 20번째로 높은 순위에 해당하며, 이탈리아(12위)·덴마크(21위)가 플레이오프 대기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포트2에서 밀려날 가능성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포트2에 들어가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포트2 배정은 조별리그 편성 난이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같은 포트끼리는 한 조에 묶일 수 없기 때문에, 한국은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등 강호들과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