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바르셀로나 전설 세르히오 부스케츠(37, 인터 마이애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발표하자, 선수시절 각종 무대에서 수차례 충돌했던 웨슬리 스네이더(41)의 인터뷰 내용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스케츠는 지난 9월 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유망주로 성장해 9번의 라리가, 3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을 경험했다.
또 그는 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 2012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지난 2023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메시와 함께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었던 부스케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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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최근 온라인에서 지난 2024년 공개됐던 스네이더의 인터뷰가 다시 '파묘'되면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스네이더가 부스케츠와의 악연을 이야기한 내용이다.
스네이더는 당시 네덜란드 '지고 스포츠'에 출연해 부스케츠에 대해 "극도로 성가신 선수", "맞으면 바로 울던 완전한 울보"라며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스네이더는 "부스케츠는 언제나 상대를 먼저 때릴 수 있지만, 본인은 맞지 않아야 하는 선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번만 파울을 당해도 바닥에서 울기 시작했다. 정말 완전한 울보였다"고 직설적으로 혹평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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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갈라타사라이 등에서 활약한 스네이더는 각종 리그에서 부딪혔고, 네덜란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수차례 격돌한 대표적인 라이벌이었다.
스네이더는 "경기마다 그와 실제로 싸우듯 부딪혔다"면서 "어느 순간엔 '여름에 이비사에서 보자, 그때 이야기하자'고 말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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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네이더는 2010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3-1 승리 당시를 떠올리며 "티아고 모타의 파울에 부스케츠가 땅바닥을 굴렀다. 하지만 손가락 사이로 심판을 훔쳐봤고, 모타가 퇴장당하자마자 벌떡 일어나 멀쩡히 뛰었다. 상대하기 역겨운 선수였다"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