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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올 수주 10조…1.9조 규모 컨테이너선 7척 또 따내

중앙일보

2025.11.20 07:01 2025.11.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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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선주로부터 약 1조900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하며 하반기 수주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1조922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7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며 “선박들은 2029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글로벌 조선 시장의 친환경 전환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컨테이너선 분야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와 함께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며 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LNG DF) 추진 선박을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적 수주액 69억달러(약 10조14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연간 수주 목표(98억달러)의 약 70.4%에 해당한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부유식 해양생산설비(FLNG) 예비 작업 계약 1기 등 총 39척을 수주했다. 다양한 선종에서 고루 수주해 포트폴리오의 균형도 강화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 잔고는 현재 총 132척, 약 282억달러(약 41조4600억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 부문에서 양질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지속해 연내 FLNG 프로젝트까지 완료된다면 수주 목표 초과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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