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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억 유혹 이겨낸 이유있다!' 벤치 멤버에서 ‘PSG의 크랙’으로… 이강인, 부상 위기 속 완전 반전

OSEN

2025.11.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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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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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주력 공격 자원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그 이유로 현지 언론은 한 목소리로 이강인의 최근 폭발적인 경기력을 지목했다.

알레스 파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두에와 뎀벨레의 공백을 대체할 새로운 크랙을 이미 내부에서 찾아냈다”며 이강인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웠다.

PSG는 시즌 초반부터 주요 공격수들이 잇달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는 11월 말 이전 복귀가 어렵고, 데지레 두에 역시 내년 1월에야 그라운드를 밟을 전망이다. 두 명의 핵심 자원이 빠진 상황은 PSG의 전술 구성을 크게 흔들 수 있는 변수였다. 그러나 예상 밖의 반전이 만들어졌다. 이강인이 매 경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해낸 것.

알레스 파리는 “엔리케 감독은 당장 치러질 경기들에서 이강인에게 더 많은 책임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며 “몇 주 동안 이강인의 컨디션은 누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교체 출전이 잦았던 이강인은 시즌 종료 후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던 선수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부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PSG가 책정한 5000만 유로(850억 원)의 이적료가 협상 테이블을 막아섰다. 결국 이강인은 잔류를 선택했고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지만, 초반엔 교체 자원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흐름은 동료들의 부상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 이강인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했고, 곧 이어진 리옹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배달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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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즈파리는 “오른쪽 윙에서 뛰던 이강인은 뮌헨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흐름을 바꿨고, 리옹전에서는 다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PSG가 다가오는 UCL 토트넘전에서 4명의 스타 자원을 잃은 상황을 감안하면, 이강인의 비중은 훨씬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임시 기간이 오히려 이강인이 더 단단한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나이에도 주목했다. “24세의 이강인은 여전히 잠재력이 충분하다. 올 시즌 예상치 못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가장 놀라운 발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의 상승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이후 A매치 5경기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홍명보 감독 체제의 플레이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지난 18일 가나전에서는 시그니처 오른쪽 측면 움직임을 통해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전달했고, 이태석의 결승골을 완성시키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파리 팬스는 “이강인은 개인 과시가 아니라 팀 승리를 우선하는 선수”라며 “기술, 시야, 다재다능함까지 갖춘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강인의 현재 폼을 보면 PSG가 그를 지킨 결정은 탁월했다”고 덧붙였다.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서 존재감을 강화한 이강인의 상승세는 당분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은 오히려 이강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었고, 그는 그 기회를 완벽하게 활용하며 PSG의 핵심 자원으로 올라서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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