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압둘 팟타흐 엘시시 대통령의 부인 인티사르 여사와 환담·오찬을 했다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환담·오찬은 이 대통령과 엘시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진행됐다.
오찬 자리에서 인티사르 여사는 직접 이집트 전통 음식을 소개했고, 김 여사는 이에 대한 감사 인사를 했다. 김 여사는 ‘K-컬처(문화)’ 확산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K-푸드(음식)’의 매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인티사르 여사에게 한국 식재료로 만든 할랄 푸드(이슬람 율법에서 허용한 식품)를 직접 대접할 기회를 갖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인티사르 여사에게 “여성 권익 보호와 지위 향상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온 점이 인상 깊다”며 “이집트의 많은 여성과 청소년에게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을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인티사르 여사는 “김 여사가 너무 밝고 친근해 예전부터 알던 친구처럼 느껴진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국과 이집트 간 문화 분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전 부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