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기대감 속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배럴당 60달러 선과 거리가 더 멀어졌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0달러(0.50%) 내린 배럴당 59.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마감 이후 근월 기준물은 내년 1월물로 교체된다.
이날 우크라이나는 미국 측으로부터 러시아와의 평화 구상안 초안을 전달받았으며 그 내용에 대해 미국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댄 드리스컬 미국 육군장관과 만난 뒤 "평화는 필수적이며 유럽 안보 회복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는 건설적이고 솔직하며 효율적인 협업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은 지난 18일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 측과 비밀리에 새로운 평화 구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뒤 급부상했다. 이에 전날 WTI는 2% 넘게 급락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분석가는 "많은 사람은 이 새로운 제안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달되자마자 무산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단호히 거부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는 "이제 중요한 질문은 (대러시아) 제재가 내일 발효될 것인가다"라면서 "발효 시점이 임박했다면 해제되거나 연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대형 석유회사 로스네프트 및 루코일과 거래하는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다음 날부터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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