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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찾던 선수" vs "미친 짓, 광기" 바이에른의 고민, 34세 앞둔 케인과 딜레마

OSEN

2025.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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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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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을 둘러싼 재계약 논쟁이 독일 현지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울리 회네스(73)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케인을 향한 극찬으로 논쟁의 중심에 섰다.

회네스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빌트'를 통해 "지난 1~2년 동안 해리 케인이 여기서 보여준 기량은 절대적인 톱 클래스"라고 밝혀 재계약 가능성을 내비쳤다.

2023년 토트넘을 떠난 케인은 벌써 3번째 독일 분데스리가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첫 시즌 총 45경기 44골 12도움(리그 32경기 36골)을 기록한 케인은 2024-2025시즌 총 51경기 41골(리그 31경기 26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 케인은 분데스리가 10경기에서 13골(3도움)을 넣으며 리그를 폭격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으로 범위를 넓혀도 총 17경기 23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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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케인의 이런 압도적인 활약과 별개로 독일에서는 '조기 재계약'을 두고 극명한 의견 대립이 나타났다. 2027년 여름까지 계약된 케인과 계약을 연장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나온 것이다. 2027년이면 케인이 34살이 된다. 

회네스는 "처음에는 박스 안에서 공을 기다리는 타입의 스트라이커였지만, 지금은 플레이메이커이자 피니셔이며, 무엇보다 경기장에서 흐름을 주도하고 다른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격과 리더십을 갖춘 선수다. 우리가 찾던 바로 그 선수"라고 극찬, 케인과 재계약에 힘을 실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가로 나선 독일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64) 역시 "100%다. 말이 필요 없다. 내 작은 조언은 재계약하라다"라며 감정적인 모습으로 재계약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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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부에서는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잉글랜드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 수도 있는 폼"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또 다른 독일 전설 디트마어 하만(52)은 "계약이 끝날 때 34살이 되는 선수와 재계약하는 건 광기다. 그런 생각 자체가 미친 일"이라며 반박했다.

하만은 또 유로 대회 당시 케인의 경기력을 언급하며 "잉글랜드는 그가 벤치에 있었을 때 더 나았다"며 빅클럽 상대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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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또 다른 변수가 등장했다. 이 매체는 "케인 계약에 6500만 유로(약 1105억 원)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조항)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케인 영입을 원하는 새 클럽이 이 금액을 겨울에 미리 예치할 경우 바이아웃이 발동된다. 그렇게 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즉시 케인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케인 재계약은 막스 에베를(52) 단장의 결정에 달렸다. 한 독일 칼럼니스트는 "케인은 바이아웃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바이에른은 월드컵 전에 1~2년 조기 재계약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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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현재 기량은 모두가 인정하지만, 34세를 앞둔 공격수에게 장기 계약서 내미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지에 대한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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