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카일 슈와버를 잡는 팀은 어디일까. 그는 이번 FA 시장에 나온 타자 중 최대어로 꼽힌다.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간) FA 시장에 나온 타자 중 상위 10명을 살폈다. 공격력만 두고 순위가 매겨졌다. 그 중 단연 최대어는 카일 슈와버다.
지난 2015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슈와버는 워싱턴, 보스턴을 거쳐 2022년부터 올해까지 필라델피아에서 활약했다.
슈와버는 무릎 수술로 2경기 밖에 뛰지 못한 2016년과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축시즌이 된 2020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거포 중 거포다. 빅리그 데뷔 시즌에도 16개 홈런을 쳤다.
필라델피아에서 4시즌 동안 더 압도적이었다. 2022년 46홈런, 2023년 47홈런, 2024년 38홈런, 그리고 올해 56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사진] 카일 슈와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내셔널리그 MVP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보다 1개 더 쳤다. 그런 그가 FA 시장에 나왔다. 장타력이 필요한 팀이면 슈와버가 최선일 수 있다. 최근 3시즌 연속 100타점 이상 책임지기도 했다.
MLB.com은 “슈와버는 모든 FA 중 최고의 공격 시즌을 보냈다. 오타니만이 슈와버의 첫 MVP 수상을 막았다”며 “슈와버는 132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았고 홈런 2위를 차지했다”고 시즌 성적을 살폈다. 양대리그 통틀어 슈와버보다 많은 타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고, 오타니가 유일하게 그보다 많은 홈런을 친 선수였다.
이어 “슈와버는 커리어 최고 시즌이었다”며 “2021년부터 219개의 홈런을 쳤는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를 제외하면 그 누구보다 많이 쳤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