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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박수홍 ‘빨대 트라우마’ 20년 만에 사과..“내가 왜 그랬는지” (국지니도)

OSEN

2025.11.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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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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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방송인 김국진이 후배 박수홍의 ‘빨대 트라우마’를 뒤늦게 언급하며 “내 한마디가 20년을 바꿔버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국지니도 하는데’에서는 김국진이 인생 첫 ‘한강 라면’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소소한 브이로그처럼 시작된 촬영은, 한 컵의 라면을 사이에 두고 예상 밖의 고백으로 이어졌다.

이날 김국진은 제작진과 한강 인근 라면 조리기 앞에서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코드만 찍으면 자동으로 물이 채워지는 조리기에 “종이로 라면을 끓이네. 타지 않는가?”, “어떻게 이 타이밍을 아느냐”며 4분 동안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

라면을 비우고 과거 CF 촬영 비화까지 풀던 김국진은 갑자기 말을 멈추더니 “나는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한다”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이어 조심스레 박수홍의 이름을 꺼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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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은 “예전에 수홍이가 음료수를 빨대로 마시더라. 그래서 ‘남자가 어떻게 입술 모아서 그걸 먹니’라고 아무 생각 없이 한마디를 했다”며 “그냥 이미지 농담 정도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털어놨다.

문제는 그 농담이 20년을 따라붙었다는 사실이다. 김국진은 “그다음부터 수홍이가 빨대를 안 쓰고 마신 거다. 20년 동안. 나중에 그 얘기 듣고 내가 더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찬 PD도 “재작년에 수홍 선배랑 프로그램을 했는데 빨대가 있어도 내려놓고 컵째로 마시더라. 이유가 이거였네요…”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김국진은 “어느 날 ‘왜 빨대 안 쓰냐’고 물었더니 ‘선배가 예전에 그러지 않았냐’고 하더라. 와… 그때 진짜 반성 많이 했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빨대로 먹든 그냥 마시든 무슨 상관이냐. 내 말을 너무 귀담아 듣지 말아라”며 웃픈 반성과 함께 선배로서의 사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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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유튜브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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