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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유튜버 지하주차장서 납치한 일당,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중앙일보

2025.11.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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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명 유튜버를 납치하고 살해하려 한 남성 2명이 지난달 29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를 납치하고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박종선 부장검사)는 강도살인미수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감금 혐의로 중고차 딜러 A씨(25)와 지인 B씨(32)를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경찰은 이들에게 살인미수죄를 적용했으나, 검찰은 강도 과정에서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적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형량이 더 무거운 강도살인미수죄로 변경해 기소했다. 검찰은 또 디지털 포렌식 등 수사 과정에서 A씨 일당과 함께 범행을 준비한 공범을 같은 혐의로 추가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달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30대 남성 게임 유튜버 C씨를 차량에 납치하고 둔기로 10여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C씨를 그가 사는 아파트 주차장으로 불러낸 뒤 차량에 태워 200㎞가량 떨어진 충남 금산군의 한 공원묘지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C씨 신고를 받고 차량을 추적해 4시간 만에 충남에 있던 A씨 일당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차량을 계약한 C씨로부터 계약금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자 그의 돈을 빼앗고 살해할 계획을 세운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C씨에게 차량을 인도하지 않은 상태였다. C씨는 얼굴 부위에 심한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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