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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100배, 강력 마약 대량 적발…LA 공급책 급습 62만정 압수
Los Angeles
2025.11.20 19:58
2025.11.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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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지역에서 코끼리 등 대형 동물의 진정제 성분이 포함된 초강력 합성 마약이 대량 적발됐다.
연방 마약단속국(DEA) LA지부는 “지난 10월 마약 공급책의 은신처를 급습, ‘카펜타닐(carfentanil)’ 성분이 들어있는 알약 62만8000정을 압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용의자 1명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카펜타닐은 펜타닐의 100배, 모르핀보다 약 1만 배 강한 합성오피오이드다. 원래는 코끼리처럼 대형 동물을 진정시키기 위해 개발된 동물용 마취제다. 흰색 가루 형태로 펜타닐·코카인과 외형이 비슷해 혼동되기 쉽고, 다양한 형태로 유통될 수 있어 위험성이 크다.
브라이언 클라크 DEA LA지부 특별수사관은 “62만8000정은 엄청난 양”이라며 “지역 수사기관과 협력해 잠재적 대형 사고를 막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약물은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된다. 알약 하나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DEA는 카펜타닐이 섞인 마약 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경찰과 응급대원들도 현장에서 카펜타닐 복용 의심 사례를 더 자주 마주하고 있다.
전국 확산세도 뚜렷하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카펜타닐 관련 사망자는 2023년 1~6월 29명에서 2024년 같은 기간 238명으로 7배 증가했다. 현재까지 37개 주에서 유통된 것으로 보고됐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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