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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문화재단, 대한민국예술문화상 단체상 수상

중앙일보

2025.11.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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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예술문화상’에서 재단법인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이 문화일반 부문 단체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예술문화상은 1969년 제정된 국가 포상으로, 최근 10년 이상 뛰어난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된다.

종이문화재단은 1987년 부터 ㈜종이나라와 함께 단절 위기에 놓였던 한국 전통 종이접기(K-Jong ie jupgi)와 종이문화의 맥을 복원하고, 창의적 교육과 세계화 사업을 통해 새로운 한류문화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종이문화재단은 1987년 ‘한국 종이접기와 종이문화 부활·재창조 운동본부’로 출범한 이래, 국내 최초의 체계적 종이접기 교육 지침서인 「종이접기 지도서」를 발간하고 「종이접기 강사 자격과정」 과 「유아, 어린이, 청소년 종이접기 급수과정」을 운영하여 현재까지 약 35만 명의 지도자와 100만명 이상의 어린이 종이접기 마스터를 양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1990년대 한국 종이접기 문화를 부활을 이끌었고 학알접기, 학접기, 별접기, 백조접기, 거북이 접기 등 다양한 붐을 일으켜 창의교육과 종이문화예술의 대중화와 한국 종이접기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했으며, 최근에는 K-종이접기의 세계화를 선도하며 새로운 한류문화 창출에 앞장서 왔다.

2025년 6월에는 일본 도쿄 동경한국학교에서 열린 「제2회 K-종이접기 축제 한마당」을 통해 한일 문화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모든 강사가 자발적 해외 재능기부로 참여한 해당 행사는, 고구려 담징 스님이 종이문화를 일본에 전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한국 종이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린 사례로 평가받았다.

종이문화재단은 2008년부터 「자랑스러운 종이문화대상」과 「대한민국 종이문화 명인」 제도를 운영하며 종이문화예술인들의 지위 향상에 힘써왔다.

또한 종이나라박물관과 함께 「대한민국 종이문화예술작품 공모대전」, 「세계종이접기창작작품 공모전」 등 창작 중심의 공모전을 꾸준히 개최해 국내외 종이문화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예술가들의 창의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한지와 K-종이접기의 세계적 가치 확산을 추진 중이며,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 나눔 활동 에도 앞장서고 있다.

종이문화재단은 미혼모 시설 입소자 대상 무료 종이접기 자격과정 운영, 고령층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종이접기 활동으로 나누는 문화복지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종이문화재단은 현재 미국, 일본, 몽골, 베트남, 러시아, 독일 등 24개국 55개 도시에 교육원과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한·몽골 수교 20주년 기념 종이접기 교육, 러시아 카잔연방대에서의 종이접기 행사, LA ‘K-CON’ 참여 등 세계 각국에서 문화예술 교류를 이어오며 민간 외교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종이문화로 세계화를! 종이접기로 평화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재단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고깔 8천만 개 접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이를 통해 한국 종이문화의 평화적 메시지를 세계인과 공유하고 있다.

종이문화재단 노영혜 이사장은 시상식에서 “이 상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국내외 지도자들의 열정과 사명감이 담겨 있다”며 “K-종이접기를 문화·교육·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한류로 발전시켜, 세계 평화와 문화 외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노 이사장은 “종이접기는 과학과 예술, 인성을 아우르는 미래형 콘텐츠로, 디지털 시대에도 창의성과 감성을 함께 키울 수 있는 문화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아날로그와 디지털, 전통과 현대를 융합해 K-종이접기가 세계에서 사랑받는 문화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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