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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품종 과일, 소비자 맞춤 개발로 일상 속 소비 확대

중앙일보

2025.11.2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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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 본문과 관련 없음
국산 과일이 점점 더 소비자의 생활 속으로 가까이 들어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농촌진흥청과 지역 농업기술원, 한국과수농협연합회, 그리고 생산농가가 함께 추진 중인 신품종 개발 노력이 있다.

품종의 다양화와 품질 향상이 이루어지면서 국산 과일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

최근 개발된 신품종은 기존 품종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 취향에 맞춘 세밀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당도가 높고 산미가 적은 품종, 보관이 오래가는 저장형 과일, 크기가 작고 간편한 ‘한입 과일’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1인 가구와 직장인을 위한 소포장 제품이 늘어나며,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일상 속 과일’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상품이 늘어난 것을 넘어, 소비자 중심의 생산 구조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농가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품종을 선택하고, 내병성·내한성 품종 개발을 통해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농가의 소득 안정과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자 인식 또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최근 과일 소비는 건강기능성·편의성·가성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당도가 높은 과일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건강 과일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손질이 간편하고 보관이 쉬운 제품이 인기를 얻으며, 국산 신품종 과일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과일 소비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본다. 과거 ‘계절성 소비재’로 여겨졌던 과일이 이제는 ‘일상의 건강한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신품종 과일은 맛과 품질뿐 아니라 소비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며, 국산 과일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은 “국산 과일은 농가의 기술과 정성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신품종 개발과 품질 향상 노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선택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국민의 일상 속에서 국산 과일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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