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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해병대 기초군사훈련 수료…"3일 이상 골프채 놓은 적 처음"

중앙일보

2025.11.2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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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3주간의 해병대 기초 군사 훈련을 마쳤다.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가 3주간의 해병대 기초 군사 훈련을 마쳤다.

임성재는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9해병여단 91해병대대 3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인사드린다"며 "많은 분들 덕분에 부상 없이 무사히 훈련을 이수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남은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꿈나무들과 함께 하려 한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그는 "예술 체육요원 편입 자격을 얻은 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며 "사실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20년간 3일 이상 손에서 골프채를 놓은 적이 없다"고 돌아봤다.

그는 "내년 PGA 투어 시즌 준비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국가를 빛내고 싶었던 그때 그 마음을 다시 되새기며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이 병역 문제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멋지고 당당하게 해결하는 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3주 훈련에 이어 봉사활동까지 하면서 제 연습시간은 더 줄어들겠지만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 저는 더 집중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제 기량은 다시 회복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시길 바란다"며 "교관님들, 조교님들 모두 수고하셨다"는 인사로 글을 맺었다. 임성재는 2026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로 PGA 투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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