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총장 임연수) 건축학부 학생들이 국내외 건축 설계 공모전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창의적 설계 역량과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통건축학전공 학생들의 국내 최고 권위 건축상 수상에 이어 건축학전공 학생들의 국제 설계 공모전 수상까지 이어지면서, 명지대 건축 교육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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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권위 ‘한국건축문화대상’ 학생설계 한옥분야 대상 수상
전통건축학전공 3학년 홍원표, 최리아, 석연우 학생팀은 지난 11월 5일(수)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25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학생설계 한옥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정부 건축상으로, 건축물·건축문화진흥·학생설계 등 3개 부문에서 총 52점의 상이 수여됐다.
명지대 학생팀은 ‘모담(MODAM)’이라는 신한옥 공유주택 설계안을 출품해, 전통 한옥의 폐쇄적·계층적 주거 형태에서 벗어나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유주택으로 재해석했다. 친환경 최신 자재와 공학적 목재 기술을 접목해 한옥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담은 ‘힙한 한옥(힙한 옥)’을 제안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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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공모전 ‘Buildner [Re:Form]’ 2등상 및 학생상 수상
건축학과 이현우(20학번), 이현복(20학번) 학생은 노르웨이 오슬로 기반 국제 건축 공모전 전문기관 빌드너(Buildner)가 주최한 ‘Buildner [Re:Form] 건축 공모전’에서 2등상 및 학생상을 수상했다. ‘Re:Form’ 공모전은 방치되거나 잊힌 도시 공간을 지속 가능하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로 재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학생은 한국의 ‘반지하’ 공간을 주제로 한 ‘SINKTOPIA: A New Paradigm for Semi-Basement Urbanism’ 프로젝트를 출품했다. 반복되는 침수와 낮은 채광·환기 문제 등 반지하 주거의 취약점을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설계를 제안했으며, 빗물 정화·순환 시스템, 도시농업과 연계한 스마트팜, 선큰 계단과 마켓 공간 도입 등 지속 가능성과 창의성을 함께 반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현우·이현복 학생은 “반지하 문제를 단순한 취약점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으로 재해석해보고 싶었다”며, “소규모 프로젝트임에도 세부 디테일까지 설계하며 도시와 사회를 잇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명지대학교 건축학부는 이번 국내외 공모전 수상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설계 역량과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설계 공모전 참여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건축 인재 양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