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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고동락 YG 품 떠나는 악뮤, 양현석에 큰절 올렸다

중앙일보

2025.11.21 08:47 2025.11.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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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남매 듀오 악뮤(AKMU)가 데뷔 이후 12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YG) 품을 떠난다.

YG는 21일 "악뮤는 고민 끝에 새로운 길에 도전해보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함께한 시간 동안 놀라운 음악과 감동을 선물해준 악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YG는 "약 6개월 전,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악뮤 멤버인 이찬혁과 이수현이 사는 집을 방문해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며 "멤버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을 함께하며 악뮤가 현재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악뮤의 유일한 고민은 지난 12년간 동고동락한 YG와 계속 함께할 것인지, 혹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독립해 볼 것인지에 대한 솔직한 고민이었다"며 "이에 양 총괄은 악뮤에게 먼저 YG의 품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음악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고, 뒤에서 지원하겠다는 진심 어린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에 악뮤는 YG를 떠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들 남매는 자신들을 키워준 양 총괄에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각각 전달하고, 큰절을 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YG는 "순수한 음악 열정으로 가득했던 남매 듀오가 한 걸음씩 성장해 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당사에도 큰 기쁨이었다"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악뮤에게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악뮤는 2012년 방송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2'에서 우승하면서 이듬해 소속사로 YG를 선택했다. 2014년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한 악뮤는 '200%', 'Give Love', '오랜 날 오랜 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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