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을 보려면 입장권 2-3배를 내야 한다.
LAFC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개최되는 2025 MLS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4강전에서 홈팀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한다. 단판 토너먼트에서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붙어봤던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가 미국프로축구로 이적해 플레이오프에서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시절만 해도 젊은 유망주였다. 뮐러는 이미 독일국가대표 슈퍼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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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는 서로의 처지가 다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을 뛰면서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뮐러는 전성기가 한참 지났고 축구선수로 더 뛰기 위해 미국에 왔다.
두 슈퍼스타의 충돌에 벌써부터 엄청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BC플레이스는 무려 5만 4300명을 수용하는데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로 일찌감치 입장권이 매진됐다.
가장 저렴한 티켓이 120 캐나다달러(약 12만 4천 원)고 가장 비싼 좌석이 456 캐나다 달러(약 47만 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아예 매진돼 구할 수 없다고 한다. 지금 손흥민을 보려면 2-3배 웃돈을 주고 티켓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는 수밖에 없다. 그만큼 현지에서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최대 150만 원 정도를 지출해야 손흥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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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는 “부앙가는 지난 10년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공격수 손흥민의 합류로 더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한국국가대표 손흥민은 8월 초 LAFC에 합류한 이후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11월 2일 LAFC가 오스틴 FC를 상대로 거둔 1라운드 2차전 승리에서 손흥민은 MLS컵 플레이오프 첫 골과 어시스트를 터트렸다”면서 손흥민의 대활약에 주목했다.
이어 LAFC에 대해 “LAFC는 데니스 부앙가를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아우디 2025 MLS컵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의 아이콘 손흥민이 리그 최고 이적료로 영입되면서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공격진은 또 다른 경지에 올랐다. 과연 손흥민과 뮐러 중 누가 더 큰 임팩트를 남길까? 플레이오프에서는 누가 이길까”라면서 흥행대박을 기대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