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시즌3 첫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일본 야쿠자들에게 납치돼 인신매매 위기에 처한 윤이서(차시연 분)를 구하기 위해 나선 무지개운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안고은(표예진 분)은 미끼를 자처해 윤이서를 납치한 일당들의 행적을 뒤쫓는 데 성공했다. 차량 위치를 추적해 인신매매를 벌이는 야쿠자 두목의 본거지를 알아낸 무지개운수 멤버들은 곧장 그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해당 건물은 외부인 출입이 금지돼 있었고, 그 앞에는 야쿠자로 보이는 인물들이 행패를 부리고 있었다. 안고은은 "하는짓이 하나같이 밉상이냐"고 혀를 찼고, 박주임(배유람 분)은 "저놈들도 야쿠자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도기(이제훈 분)는 "일반적인 야쿠자는 아닌 것 같다. 몸에 문신이 하나도 없다. 나이대도 어려보이고"라고 말했다. 최주임(장혁진 분)은 "근데 좀 으스스 하다. 입구에 엄청 큰 부적들을 붙여놨잖아. 귀신 나오나"라며 건물 벽에 쓰여진 한자를 언급했고, 김도기는 "외부인 출입금지라고 적혀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은씨. 외부인 출입이 안되면 누가 안으로 데려다줄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안고은은 "뭐..내부인?"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도기는 "정답"이라고 말했고, 안고은은 "근데 내부인이 어디있는데요?"라고 의아해 했다.
[사진]OSEN DB.
김도기는 "저기에요"라며 건물 앞에 있는 무리들을 가리켰다. 안고은은 "딱 봐도 너무 불친절한 내부인들 같은데요"라고 걱정했지만, 김도기는 때마침 근처에 있던 '양키' 의상을 보고 눈을 번뜩였다.
잠시 후 김도기는 올백 머리에 새하얀 특공복과 선글라스까지 완전히 일본 '양키'로 분장한 채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야쿠자가 침을 뱉는 타이밍에 발을 내밀었고, 침이 신발에 묻자 능숙한 일본어로 "닦아라. 아끼는 신발이다. 닦기 싫으면 5만원"이라고 위협했다.
야쿠자는 "갑자기 네가 발을 내미니까 그렇지"라고 받아쳤고, 김도기는 "변명 집어치워라"며 단숨에 상대를 기절시켰다. 이후 싸움이 벌어지자 내부에 있던 또 다른 야쿠자가 나타나 "동네 시끄럽게 하지 말고 데리고 와라. 도망치고 싶으면 지금 도망가라"고 위협했고, 김도기는 "참신한 변명이네"라고 받아쳐 그를 발끈하게 만들었다.
내부로 들어서자, 야쿠자는 "우리 구역에서 소동 피우는 놈은 가만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도기는 "날 가만히 안 둘 놈이 누구냐. 너는 아닌것 같은데"라며 "오야붕은 어디있냐"라고 거만하게 굴었다. 야쿠자는 "너같은 놈이랑 만나줄 것 같냐"고 말했고, 김도기는 "너도 잘 못 만나나보구나?"라고 비아냥 거렸다.
이때 덩치가 좋은 야쿠자 조직원이 모습을 드러냈고, "5분 버티면 새 신발을 사주겠다. 대신 못 버티면 평생 다닐 병원을 소개해주지"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이후 김도기는 고전 끝에 해당 조직원을 제압해 기절시켰고, 펜을 가져와 쓰러진 조직원의 등에 번호를 쓰며 "너네 오야붕에게 전해. 새 신발 사면 이쪽으로 전화하라고"라고 도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