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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도 소용없다' 토트넘 이적설 구보 "나는 안간다!" 명확한 선 긋기

OSEN

2025.11.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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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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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꾸준히 관찰해온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겨울 이적 가능성을 전면 부정하며 루머에 종지부를 찍었다. 손흥민이 떠난 뒤 측면 공격 보강이 절실한 토트넘에게 이번 발언은 사실상 ‘1월 영입 불가’ 선언처럼 다가오는 분위기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보가 이번 겨울 팀을 바꿀 계획이 전혀 없다.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는 절대 이적하지 않겠다고 선수 본인이 명확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하며 영입설을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구보는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 자원으로 오른쪽 측면을 중심으로 세 위치를 넘나드는 활용도가 강점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드리블로 상대 압박을 벗겨내는 능력이 돋보이고 왼발로 때리는 슈팅과 크로스의 정확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마요르카·비야레알·헤타페 등을 거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한 2022–2023시즌에는 9골 6도움으로 커리어 최고를 찍었고, 지난 시즌에도 52경기에서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며 팀의 공격 전개에 핵심 역할을 맡았다. 이 꾸준함과 폭발력 덕분에 토트넘은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관심을 보였고, 손흥민 이적 이후 더욱 진지하게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측면 공격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구보를 이상적인 대체 자원으로 판단했다. 바이아웃 5200만 파운드(1000억 원) 지불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구단의 강한 의지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시즌 초·중반 부진에 흔들리는 토트넘의 상황과 달리 구보는 현재 소시에다드 내에서 분명한 역할을 유지하고 있다.

구보는 최근 볼리비아전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겨울에 팀을 옮기는 건 위험한 선택이다. 나는 움직일 이유가 없다”며 이적 가능성을 확실하게 부인했다. 팀의 시즌 흐름과 자신의 현재 위치를 감안하면 중도 이적은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구보는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충분히 잠재력을 발휘할 재능을 갖고 있지만 최소한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는 라리가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이번 발언이 토트넘의 1월 시장 계획을 크게 흔들 변수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 이후 마티스 텔, 랭달 콜로 무아니, 사비 시몬스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재편했지만 기대만큼 영향력을 보이지 못해 또 한 번 측면 보강을 고민하는 입장이었으나 rn보의 결정으로 겨울 계획의 상당 부분이 다시 원점에서 조정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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