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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놀뭐' 하차권유→면치기 강요 폭로..제작진 "불찰" 해명+사과 [Oh!쎈 이슈]

OSEN

2025.11.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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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배우 이이경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3.03.14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배우 이이경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3.03.14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사생활 루머에 휩싸인 배우 이이경이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의 갈등을 폭로했다. 이에 '놀면 뭐하니?' 측이 해당 논란에 대해 해명 및 사과를 표했다.

지난 21일, 이이경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최근 불거진 사생활 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SNS 상에는 스스로를 독일인 여성이라 소개한 A씨가 등장, 이이경과 나눈 것으로 보이는 사적, 성적 대화와 사진을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소속사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A씨는 "AI로 만든 사진"이라며 입장을 바꿨다. 하지만 그 뒤로도 A씨는 입장을 계속 번복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배우 이이경에 대한 게시물 작성자에 대하여 협박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3일 사건 인지 직후 신속히 고소장을 제출했고 고소인 진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이경은 논란의 여파로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고, 합류 예정이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불참하게 됐다. 이에 이이경은 논란 후 처음으로 직접 글을 올리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며칠 전 저는 서울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인 진술 조사를 하고 왔습니다. 루머에 대한 저의 입장을 전달했고,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절차를 마쳤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 순간순간 울화가 치밀었습니다.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회사에서는 허위사실에 대해 진실 공방을 할 이유도 없다며 한 번 더 저를 진정시켜 주었습니다. 하루 만에 조작이라고 하고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저희는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놀면 뭐하니?' 하차가 자진하차가 아닌 제작진의 권유였음을 밝혔다.

또 이이경은 "이전 면치기 논란 때도 저는 분명 하기 싫다고 했지만, 저 때문에 국수집을 빌렸다며 부탁을 했고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저의 멘트는 편집되었습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마음이 급했었다는 황당한 말만 한 채, 논란은 오롯이 저 개인이 감당해야 했고 저의 이미지는 큰 손상을 입게 되었습니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 역시 "VCR로만 하겠다고 전달받았지만, 기사를 보고 교체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기사를 통해 MC 교체 사실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이이경의 폭로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305회 방송을 앞둔 당일 오전, 공식 계정을 통해 입장문을 올리고 해명 및 사과에 나섰다. 제작진은 "이이경씨가 언급한 면치기 상황은 출연자를 보호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입니다. 시청자 분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한 이이경씨가 홍콩편과 일본편 촬영 중 면치기 상황을 즉흥적으로 보여주셨고, 당시 제작진은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라고 '면치기 강요' 논란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어 "이후 다시 한번 재미를 주고자 이이경씨에게 면치기를 부탁드렸는데 욕심이 지나쳤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이이경씨가 언급한 "예능으로 하는겁니다!" 멘트가 편집됐고 시청자 분들의 정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이이경씨에겐 상처를 시청자분들에겐 불편함을 끼쳤습니다. 편집한 멘트 대신 선택한 "재미를 위해서 또..."라는 멘트와 자막을 통해 예능으로 봐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으나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논란이 생긴 이후 이이경씨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본래 그 다음주에 나갈 오프닝 중 면치기 해명 부분만 빠르게 편집해 당주 방송에 냈습니다. 그러나 면치기 논란을 완전하게 해결하지 못한 제작진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이이경씨와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또 하차 상황에 대해서는 "이이경씨 사생활 루머 유포 사건이 매체를 통해 파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주 웃음을 줘야하는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함께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이경씨가 언급한 대로 제작진이 먼저 소속사 쪽에 하차를 권유하였고 제작진은 소속사 측에서 하차 권유를 기사화하셔도 그 선택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이이경씨 소속사에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를 선택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하차를 권유한 입장에서 이이경씨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해 출연자들에게 소속사와 협의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 언급을 부탁했고 이를 방송을 통해 전했습니다. 출연자들은 이이경씨를 위한 배려로 저희 요청을 따른 것 뿐입니다. 다른 출연자를 향한 비난이나 억측은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시 한번 상처받은 이이경씨와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 말씀드립니다"라고 거듭 고개 숙였다.

한편 이이경은 사생활 루머를 유포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공개했다. 그는 "영장이 발부된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이라며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독일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할 것입니다.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 없습니다"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MBC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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