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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또 다쳤다… 첼시 에이스 파머, 문에 발가락 부딪혀 복귀 무기한 연기

OSEN

2025.11.22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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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첼시의 핵심 공격수 콜 파머가 믿기 어려운 집안 사고로 다시 쓰러졌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파머가 19일 밤(현지시간) 자택에서 문에 왼발 새끼발가락을 부딪혀 골절 진단을 받았다”며 “약 1주일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파머는 이번 주 1군 훈련 복귀가 예정돼 있었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합류가 다시 연기됐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미 오랜 시간 전력에서 제외돼 있었던 만큼 첼시는 더욱 난감해졌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이탈해 있던 상황에서 이제 막 복귀를 앞둔 시점이었다. 그러나 문에 발가락을 부딪히는 황당한 사고가 겹치며 그의 복귀 시점은 또다시 미뤄졌다.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던 에이스가 사소한 가정 사고로 결장하게 되자 첼시는 다시 한 번 ‘플랜 B’를 꺼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파머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경기는 지난 9월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었다. 이후 60일이 넘도록 경기에 나서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새끼발가락 골절로 인해 출전 불가는 22일 번리전은 물론 26일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다음 달 1일 아스널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상 부위 특성상 통증이 남아있으면 훈련 복귀 자체가 어려워 추가 결장도 배제할 수 없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도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번리전은 어렵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아스널전 역시 마찬가지”라며 파머의 연속 결장을 예고했다.

이어 “집에서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다음 주 안 복귀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소 황당한 사고였지만, 마레스카 감독은 “나도 밤에 일어나다 부딪힐 때가 많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다”라며 파머를 감싸 안았다.

파머는 지난해 맨체스터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한 뒤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4경기 22골 11도움이라는 압도적 활약을 펼치며 첼시 공격의 중심에 섰다.

올 시즌에도 팀 공격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7월 FIFA 클럽 월드컵 결승 PSG전에서는 2골 1도움으로 3-0 승리를 이끌며 최고의 무대에서 결정적인 임팩트를 남겼다.

이런 팀의 핵심 전력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또다시 벤치 신세가 되며 첼시는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부상자 공백이 길어지며 공격 전개가 흔들렸던 전례도 있다.

파머의 복귀 지연은 단순한 한 경기 결장이 아니라 팀 전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악재다. 시즌 초부터 이어진 전력 누수 속에서 에이스의 ‘집안 사고’까지 겹치며 첼시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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