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히어로즈 시절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여러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KBO 스타 내야수 송성문이 MLB FA 시장에 나왔다”며 포스팅 절차에 돌입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을 주목했다.
KBO는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요청에 따라 송성문 선수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하여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알렸다. 올해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 계약을 맺은 송성문은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송성문 소식에 MLB.com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한국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내야수 송성문이 오프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포스팅이 완료되면 송성문은 12월 22일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어야 한다. 그 기한 내에 합희하지 못하면 2026시즌을 위해 키움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전했다.
송성문은 지난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9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다. 그는 최근 2년간 KBO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2024시즌에는 142경기에서 타율 3할4푼 19홈런 104타점 출루율 .409 장타율 .518을 기록했다. 21개 도루도 하며 수준급 주력도 자랑했다.
송성문. / OSEN DB
올 시즌에는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824경기 타율 2할8푼3리(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OPS .778.
MLB.com은 “송성문은 2015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완전히 성장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2019년까지 226경기 뛰었고 이후 군복무를 했다. 전역 후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2022년과 2023년에는 OPS가 .700 미만으로 저조했다”고 지난 성적을 살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활약상에 놀랐다. MLB.com은 “2024년 마침내 타율 3할4푼 출루율 .409 장타율 .518과 19홈런 104타점 21도루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면서 올 시즌 성적까지 정리했다.
이어 MLB.com은 “송성문은 KBO리그에서 주로 3루수로 활약했지만 1루와 2루도 경험을 했다. 히어로즈 시절에는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여러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고 주목했다.
송성문. / OSEN DB
한편 MLB 30개 구단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인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송성문과 계약 협상이 가능하며,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 히어로즈에 지급해야 한다.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송성문은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송성문은 22일 포스팅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포스팅이 공시되면 한국시간 12월 22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