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개최되는 2025 MLS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4강전에서 홈팀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한다. 단판 토너먼트라 누구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지는 팀은 거기서 시즌 끝이다.
두 슈퍼스타의 충돌에 벌써부터 엄청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BC플레이스는 무려 5만 4300명을 수용하는데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로 일찌감치 입장권이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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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저렴한 티켓이 120 캐나다달러(약 12만 4천 원)고 가장 비싼 좌석이 456 캐나다 달러(약 47만 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아예 매진돼 구할 수 없다고 한다. 지금 손흥민을 보려면 2-3배 웃돈을 주고 티켓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는 수밖에 없다. 그만큼 현지에서 손흥민 대 뮐러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최대 150만 원 정도를 지출해야 손흥민을 볼 수 있다.
두 슈퍼스타의 대결에서 손흥민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MLS도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다. MLS는 “손흥민의 뛰어난 기록, 뛰어난 성적, 그리고 LAFC의 경기 운영 방식을 다각화한 그의 프로필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지난 몇 달보다 뮐러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LS는 “뮐러는 시즌 중반 영입된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손흥민의 변화무쌍한 활약을 간과하기는 어렵다. 그는 비슷한 기간 동안 더 많은 골을 기록했다. 뮐러와 달리 부상으로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면서 손흥민 우위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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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시절만 해도 젊은 유망주였다. 뮐러는 이미 독일국가대표 슈퍼스타였다. 10여년이 지난 현재 서로의 처지가 다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을 뛰면서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반면 뮐러는 전성기가 한참 지났고 축구선수로 더 뛰기 위해 미국에 왔다. 다만 경기는 선수 대 선수가 아닌 팀 대 팀에서 갈린다. 홈경기를 갖는 밴쿠버가 유리한 환경에서 뛰는 것은 사실이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