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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여개 영양제 다 뒤졌다…"이 병 생긴다" 암 전문의 팩폭

중앙일보

2025.11.22 13:00 2025.11.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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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Pixabay)
유병장수 시대, 어떤 건강기능식품을 택해야 더 팔팔하게 살 수 있을까. ‘저속 노화 전도사’로 알려진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더니 “명승권 교수에게 물어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렇게 자타가 공인하는 영양제 회의론자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인터뷰를 했다. 명 교수는 2015년 출간한『비타민제 먼저 끊으셔야겠습니다 』에서 “사람들이 건기식을 먹으면 안 먹을 때보다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될 거라고 막연히 믿는 경향이 있다”며 사회적 통념을 꼬집었다.

10년이 지난 요즘,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건기식을 구매하는 시대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기식 품목만 4만 개를 넘었다.

명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양제를 잘못 먹으면 오히려 사망률이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 먹고 있는 영양제는 건강을 위한 올바른 투자일까, 의미 없는 지출일까. 꼭 알아야 할 영양제의 오해와 진실, 선택 기준을 명 교수와 함께 짚어봤다.

영양제 효과 따져봤더니

Q : 방송이나 SNS를 보면 의·약사의 영양제 추천이 끊이지 않는다.
A :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연구를 종합하면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자주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이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10~30% 낮고 평균수명도 더 길었다. 영양제는 이런 과일·채소의 영양 성분을 한 알로 간편하게 섭취하자는 발상에서 나왔다. 하지만 과일·채소로 섭취할 때와 영양제 형태로 먹을 때의 건강 효과는 같지 않다.


Q : 영양제의 효과가 없다는 말인가.
A :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여러 임상 결과를 종합한 ‘메타 분석’에 따르면 비타민C·비타민E·베타카로틴·셀레늄과 같은 항산화 보충제를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5% 높았다. 칼슘 보충제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15% 높인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하지만 주변의 권유나 연예인을 내세운 광고 등 쏟아지는 정보를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영양제의 ‘배신’을 짚어 온 명 교수는 영양제를 선택하는 기준이 단 하나라고 강조한다. 과연 어떤 기준일까 . 영양제를 먹지 않는다는 명 교수는 식단을 특별히 잘 지키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가 밝힌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의학적으로 근거가 확실한 방법’은 어떤 내용일까. 아래 링크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4만여개 영양제 다 뒤졌다…“이 병 생긴다” 암 전문의 팩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0907

채혜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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