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살림남2' 박서진이 부친의 갑작스러운 뇌 문제로 혼란한 와중에 이민우가 예비신부 이아미의 출산을 앞두고 금연을 선언했다.
25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박서진이 갑작스럽게 아버지의 병세에 대해 알렸다. 박서진은 “아빠가 주무시다가 화장실을 가려다가 어지럼증으로 쓰러지셨다더라. 급하게 병원에 가서 MRI를 찍었더니 큰 병원 가서 정밀 검사를 해 보라고 하더라”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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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도 박서진의 연락을 받고 알게 된 상황이었다. 황윤하 신경과 전문의는 “뇌 혈관 하나가 막혀 있는 상황이다. 언제 뇌경색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다. 중요한 혈관이 막혀 있다. 이 정도 혈관 협착이면 뇌 안에 시한 폭탄을 안고 있는 거다”라며 이에 대한 후유증이 언어, 팔, 다리 등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일렀다. 박서진의 부친은 '경동맥 폐쇄 및 협착' 진단을 받았다.
박서진은 “이 얘기를 들으니까, 엄마가 암 판정을 받던 날이 떠오른다. 그때도 삼천포 병원에서 큰 병원에 가려고 했고, 엄마가 그때 병원으로 가셔서 암 판정을 받으셨다. 그때가 떠올랐다”라며 불현듯 17살 당시를 떠올리며 힘든 표정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늘 자신이 성공해서 가족을 부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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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은 “작년에 엄마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런 지 얼마 안 됐다. 이제 아빠까지 이러니까,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지, 부모님께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 다 원망스러웠다”라면서도 애써 아버지와 통화를 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괜스레 마음이 약해졌다. 박서진의 바쁜 스케줄에 괜히 저를 신경 쓰는 것일까 봐, 또한 몸이 아프게 되니 먼저 떠나 보낸 두 아들이 저보다 더 아팠을까, 그리고 이제는 다시 만날까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쳤던 것이다.
박서진은 답답하고 서운하며 그러나 걱정스러운 마음을 어쩌지 못했다. 그가 이토록 안절부절 못하는 이유는 아버지의 대학 병원 검사일자가 자신이 일본 공연으로 떠나야하는 날짜랑 겹쳤기 때문이었다. 그는 형과 동생 박효정에게 신신당부한 후 결국 떠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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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민우는 출산을 2주 앞둔 이아미에게 흡연 사실을 들켰다. 이아미는 사귀기 전 이민우가 연초를 끊는다고 했고, 이후 금연을 하겠다는 선언을 철썩같이 믿고 있던 터라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얼굴이 되었다. 그는 심지어 이민우의 담배를 딸 미짱이 발견하고 만졌다는 것에 크게 분노했다. 결국 이민우는 이아미의 권유대로 국가에서 지정한 금연 관련 의료 센터로 상담을 받으며 금연 도전에 나섰다.
또 이민우는 자신의 결혼을 점지한 '파묘' 무속인에게 찾아가 앞으로 태어날 아이가 복덩이라는 이야기부터 이어 태어날 셋째는 아들일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이민우는 무속인에게서 큰딸 미짱의 한국 이름을 받아왔고, 미짱은 자신이 짓고 싶었던 '리아'라는 이름을 갖게 되어 활짝 웃음을 터뜨렸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