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배우 김용림, 정한용 등이 출연해 ‘나이 먹은 게 죄야?’라는 주제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용림은 자녀와의 일상 속에서 느낀 서운함을 털어놓았다.
김용림은 “자식들이 어릴 때는 열 번, 스무 번 가르쳐 주는 것이 예사였는데, 지금은 내가 물어보면 ‘또 몰라?’라는 반응이 돌아온다”며 “인터넷 뱅킹을 잘 몰라서 딸에게 여러 번 알려달라고 했더니, 딸이 ‘또 몰라? 엄마 관둬, 하지마’라고 해서 너무 섭섭했다”고 말했다.
[사진]OSEN DB.
또한 김용림은 운동하러 갈 때 편한 복장으로 나가면 딸이 “그렇게 입고 가면 안 돼. 시장 가는 사람처럼 입고 가면 안 된다”며 신발까지 지적한다고 전하며, “그럴 때면 순간적으로 서운하고 섭섭하다. 자식들은 나이든 부모의 입장을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를 들은 게스트들은 공감을 표하며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와, 부모 마음 완전히 이해됨… 저런 말 들으면 속상하지” “인터넷 뱅킹은 세대차이 체감 100%네요” “딸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엄마 마음도 충분히 공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세대 차이 속 부모의 서운함에 공감하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1940년생으로 올해 85세를 맞은 김용림은 최근 ‘속풀이쇼 동치미’를 통해 남편 고(故) 남일우 별세 후 환청이 들릴 정도로 힘들었던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