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리그 1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1 13라운드 르아브르와 홈경기 전반 29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누누 멘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흐르자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대기하던 이강인이 침착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올 시즌 리그 첫 골이자, 지난 8월 토트넘(잉글랜드)과 유럽축구연맹(UEFA) 수퍼컵 득점에 이어 시즌 2호골이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이기도 하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 지난 10일 올랭피크 리옹과 리그1 경기에서 연속 어시스트를 올린 바 있다. 데지레 두에와 우스만 뎀벨레 등 팀동료들이 줄부상을 당한 공백을 이강인이 잘 메우고 있다. 이강인이 올 시즌 올린 공격포인트는 2골-2도움이다.
스리톱의 오른쪽 윙어로 나선 이강인은 반대 전환 패스와 크로스로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 12분 왼발슛이 골키퍼에 잡혔다. 후반 10분에 교체돼 55분간 활약했다. PSG는 후반 20분과 42분 주앙 네베스와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거둔 PSG는 9승3무1패(승점30)를 기록, 2위 마르세유(승점28)를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이강인에게 팀 내 4번째 높은 평점 8.2점을 줬다.
아우스트리아 빈의 왼쪽 윙백 이태석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FC 블라우바이스 린츠와 원정경기에서 도움 2개를 올리며 3-2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전반 13분 이태석은 왼발 전환 패스로 망프리아 자르카리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2-1로 앞선 후반 7분 동료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정확히 떨궈 자르카리아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이태석은 풋몹으로부터 양 팀에서 2번째 높은 평점 9점을 받았다.
국가대표로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결승골로 연결했던 이태석이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펄펄 날았다. 이태석과 이강인은 어릴적 예능 ‘날아라 슛돌이’ 시절부터 함께한 사이다.
국가대표 일정을 마치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에 복귀한 배준호(21)도 레스터시티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0-2로 뒤진 후반 3분 팀동료의 헤딩패스를 배준호가 문전쇄도하며 헤딩골로 연결했다. 개막 16경기 만에 첫 골이자 시즌 2번째 공격포인트다. 하지만 스토크시티는 1-2로 졌다.
한국 국가대표로 가나전에 선발출전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22)는 소속팀 독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돌아가 맹활약했다. 퇴장 징계가 끝난 카스트로프는 이날 하이덴하임과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출전해 89분간 뛰며 3-0 완승에 기여했다.
전반 17분 카스트로프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컷백을 내줬고, 하리스 타바코비치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카스트로프의 어시스트가 아쉽게 날아갔고, 타바코비치는 멋진 패스를 준 카스트로프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후반 10분 카스트로프의 전진패스를 로코 라이츠가 백힐 패스로 연결해줬고 타바코치비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11위(3승3무5패)로 올라섰다. 풋몹은 공격지역 패스 7회, 슈팅 및 기회창출 1회, 태클 성공 4회, 걷어내기 3회, 리커버리 6회, 지상경합 성공률 6회를 기록한 카스트로프에 평점 7.3점을 줬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9)는 프라이부르크와 분데스리가 홈경기 후반 32분 교체출전해 팀의 6-2 승리 및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