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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호날두 빼더니 손흥민 삭제?” FIFA, 호날두 항의받자 손흥민을 지웠다? 팬들 분노 폭발

OSEN

2025.11.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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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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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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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개한 월드컵 관련 홍보 사진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 국가들의 대표 선수들을 모아 제작한 포스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제외되면서 팬들의 거센 항의가 쏟아졌고, FIFA가 결국 게시물을 삭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FIFA는 최근 SNS 공식 채널을 통해 2026 월드컵 본선 출전국 42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얼굴을 한 장의 포스터로 담아냈다. 각 나라를 상징하는 스타들이 자리한 구성으로 보였지만 포르투갈 대표 선수 자리에 호날두가 없었다. 대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자리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포르투갈은 이미 본선을 확정했고 호날두는 여전히 대표팀 주장이며 국가 최다 득점자다.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인물이자 발롱도르 5회 수상자다. 그를 제외하고 포스터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팬들은 “납득할 이유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FIFA는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해당 게시물을 조용히 삭제했다.

하지만 후속 대응이 더 큰 파장을 만들었다. FIFA는 즉시 새로운 이미지를 게시했는데 이번에는 포르투갈 대표 선수로 호날두가 중앙 상단에 크게 배치됐다. 문제는 그와 동시에 한국 대표 손흥민이 포스터에서 사라졌다는 점이다. 포스터 속 한국 대표 자리는 개인 사진이 아닌 단체 사진으로 대체됐고 기존에 있던 손흥민의 모습은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여기서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새 포스터의 중심에는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이 자리했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장면을 그대로 끌어온 것으로 ‘다가올 2026년 대회 홍보 이미지’라는 목적과 전혀 맞지 않는 선택이었다. 더군다나 포르투갈을 지난 대회에서 탈락시킨 모로코의 유세프 엘 네시리가 헤더로 골을 넣는 장면까지 포함됐다.

팬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메시 주연의 2022년 포스터를 왜 지금 다시 꺼냈나”, “호날두 항의하니까 손흥민을 빼버린 이유가 뭔가”, “FIFA가 팬들에게 화풀이한 것 아니냐”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 어려운 구성 탓에, FIFA의 의도에 대한 의심까지 더해지는 상황이다.

2026년 대회를 앞두고 홍보물을 둘러싼 이런 수준의 논란은 전례가 없었다. 호날두를 뺐다가 넣고 손흥민을 넣었다가 뺀 구성 변화는 더 큰 혼선을 낳으며 FIFA의 홍보 전략에 대한 신뢰도까지 흔들어 놓았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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