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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김준호, 월드컵 500m 금빛 질주

중앙일보

2025.11.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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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우승한 김준호. AP=연합뉴스

김준호(30·강원도청)가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땄다.

김준호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3초99를 기록, 예닝 더 부(네덜란드·34초02)를 0.03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17일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한국 신기록인 33초78로 동메달을 딴 김준호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00m에서는 이나현(한국체대)이 37초33으로 6위를 차지했다. 직전 1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이상화의 세계기록을 경신한 펨케 콕(네덜란드·36초09)이 여자 500m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 신화=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남녀 쇼트트랙은 2025~26 ISU 월드투어 3차 대회에서 동반 부진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날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127의 기록으로 최하위 6위에 그쳤다. 김길리(성남시청)와 노도희(화성시청)는 8강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심석희(서울시청),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 노도희가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준결승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이스 도중 이탈리아 선수를 밀었다는 판정이 나오며 아쉽게 페널티를 받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임종언(노원고)은 남자 1500m 준결승 3조 경기에서 7위(2분18초132)에 그쳐 결승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고, 남자 500m 8강에서도 실격 판정을 받았다. 황대헌(강원도청)도 15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진로 방해 판정을 받고 탈락했다.

그나마 이준서, 이정민(이상 성남시청), 임종언, 신동민(고려대)이 출전한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랐다.

한편,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500m 결승에서 41초120의 기록,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40초849)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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