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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감초 연기’ 원로배우 남포동, 23일 81세 나이로 별세
중앙일보
2025.11.23 01:42
2025.11.2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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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1990년대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특유의 코믹하고 친근한 감초 연기를 선보였던 원로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이 23일 오전 별세했다. 81세.
남포동은 1965년 코미디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했다. 이후 ‘고래사냥’(1984), ‘겨울 나그네’(1986), ‘투캅스 2’(1996), ‘투캅스 3’(1998) 등에서 개성 넘치는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인간 시장’(1988), ‘머나먼 쏭바강’(1993~1994), ‘인생은 아름다워’(2001)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조연 연기를 펼쳤다.
2022년에는 영화 ‘감동주의보’에서 주인공의 할아버지 전종구 역을 맡아 여전한 감초 연기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인은 2009년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아 간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이다.
한영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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