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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2411억' PL 신기록 공격수, 이렇게 못해도 되나..."리버풀 역사상 최초 불명예" 선발 4연패 '충격 기록' 썼다

OSEN

2025.11.23 08:50 2025.11.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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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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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알렉산데르 이삭(26, 리버풀)이 이번에도 이기지 못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3일(한국시간) "이삭은 리버풀의 충격적인 패배 이후 역사적인 저점으로 추락했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원치 않는 역사를 썼다"라며 "이삭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한 첫 4경기에서 모두 패한 선수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노팅엄과 홈 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단 1승(6패)밖에 올리지 못하는 부진에 빠지며 11위까지 내려앉았다.

이삭도 아무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터치 14회에 그치며 68분 교체됐다. 슈팅은 단 하나에 그쳤고, 그마저도 골문 안으로 차지 못했다. 패스 성공 5회(5/7), 경합 승리 0회(0.7)에 그친 이삭은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인 5.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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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노팅엄전은 1달 만의 복귀전이었다. 이삭은 한동안 부상으로 빠져있다가 돌아왔지만, 부진에 빠진 리버풀 공격진의 고민을 전혀 덜어주지 못했다. 영국 'BBC'도 "이삭은 최근 몇 년간 안필드에서 가장 절름발이 같았던 경기 중 하나로 꼽힐 만한 경기의 아이콘 같았다. 침묵이 계속됐고, 리버풀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지켜봤다"라고 지적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따라왔다. 이삭은 올 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여전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리버풀은 그를 선발로 기용한 크리스탈 팰리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모두 1-2로 패했고, 안방에서 노팅엄에 0-3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특히 이삭은 지난여름 태업 논란까지 감수하며 어마어마한 이적료로 리버풀로 이적했기에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리버풀은 뉴캐슬에서 훈련 불참을 선언한 그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2500만 파운드(약 2411억 원)를 사용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마침내 리버풀 9번 유니폼을 입게 된 이삭. 그는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여기에 오기까지 긴 여정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 팀과 이 클럽, 이 클럽이 자랑하는 모든 것의 일원이 되어 정말 기쁘다. 나 스스로 자랑스럽고, 정말 기대된다"라며 "팀에 많은 걸 주고 싶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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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였다. 이삭은 팬들에게 실망만 안기고 있다. 현재 그는 공식전 9경기 1골 1도움에 그치며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몰락을 가속화하고 있다.

벌써 이번 시즌 '최악의 영입', 리버풀 역사상 '최악의 먹튀'이라는 조롱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에게는 이상적이지 않은 기록"이라고 꼬집었다.

리버풀의 문제는 이삭의 득점 부족뿐만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거액을 들여 영입한 플로리안 비르츠를 비롯해 밀로시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 등 신입생들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급격한 에이징 커브까지 맞물리면서 챔피언의 위용은 온 데 간 데 없는 모습이다.  

이제 리버풀은 PSV 에인트호번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다. 이삭도 리버풀도 여기서 더 부진이 길어지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커리어 부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이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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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크 스포츠, BBC, 옵타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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