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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 혁신 거점 부산·거제] 늘리고 높이고 풀고 … 살기 좋은 글로벌 허브 도시로

중앙일보

2025.11.23 12:30 2025.11.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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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선 8기 3년 성과

투자유치 14조원, 고용률 역대 최고
외국 관광객 급증, 해외 매체도 주목
‘15분 도시’ 등 시민 체감형 정책 호평
박형준 시장 “남부권 혁신 거점 도약”

부산시의 민선 8기 시정이 지난 3년간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3월 27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0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박형준 시장(왼쪽 네 번째)이 부산경제 혁신성장 전략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 부산시]
2022년 출범한 부산광역시의 민선 8기 시정이 지난 3년간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민선 8기 3년간의 시정 성과를 ‘늘리고, 높이고, 풀고’라는 핵심 키워드로 요약하며, 정책 성과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숫자와 실질적 변화로 입증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기업 R&D센터, 신산업 기업 부산 몰려

우선 투자 유치가 늘었다. 지난 3년간 시의 투자유치 누적 금액은 약 14조원에 달한다. 2020년 2815억원이던 투자유치 규모는 지난해 6조3000억원으로 22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 기업과 첨단 물류, 신산업 분야 우수기업들의 부산행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연내 두 번째 지정된 기회발전특구·도심융합특구, 그리고 지역 전략사업 선정으로 500만 평의 개발 가용 부지를 17년 만에 확보했다.

또한 부산의 고용지표가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2년 4월 85만 명이던 부산의 상용근로자 수는 올해 6월 100만 3천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6월 기준 부산의 고용률은 59%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관광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292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올해는 4월에 해외 관광객 100만 명, 7월에 200만 명을 각각 넘기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200만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9월에는 267만 명으로 최단 기간 기록 경신을 이어가며, 300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공원은 2021년 대비 부산시민공원(47만㎡)의 27배가량 늘었다.

부산시가 9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수도권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박 시장(왼쪽 세 번째)이 기업 관계자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을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부산은 영국 컨설팅 기관 지옌(Z/Yen)이 발표한 글로벌스마트센터지수(SCI)에서 2021년엔 62위에 그쳤으나, 올해 12위(아시아 2위)로 급상승했으며,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도 역대 최고인 24위에 올랐다.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아시아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선 2년 연속 6위에 올랐고, 뉴욕타임스의 ‘아름다운 해변도시 글로벌 5선’ 등 해외 유력 매체에서도 주목받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선 세이브더칠드런에서 발표한 한국 아동 삶의 질 전국 1위(2024년), 청년 삶의 만족도·시민행복지수 특·광역시 1위(2023년, 국회미래연구원) 등 다양한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각종 규제 풀고 장기 미해결 과제 해결

부산시 민선 8기 시정의 핵심 정책들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15분 도시’ ▶부산형 통합 늘봄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 ▶부산형 청년정책 ‘청년지(G)대’는 시민들의 삶 깊숙이 자리 잡아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라는 호평을 받는다.

또한 부산콘서트홀 개관, 오페라하우스 공사 재개, 세계적인 미술관 조성 등으로 부산의 문화 기반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 중이며, 시장 관사 ‘도모헌’ 40년 만의 개방, 공원 면적 확대, 4대 스포츠 구단 보유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부산시는 장기 미해결 과제를 해결하고, 각종 규제를 풀기도 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부산진~부산역) 사업은 총 사업비 1조8184억원이 투입되는 국가사업으로 본궤도에 진입했다. 숙원 사업이던 대저·엄궁·장낙대교 등 낙동강 횡단교량 사업 또한 환경과 개발의 균형 있는 해법 마련으로 계획 수립 10년 만에 착공에 이르렀다.

박형준 시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7월 1일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기념해 롯데쇼핑 자동화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또한 10년 넘게 멈춰있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고, 다대소각장도 복합해양 레저관광의 중심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민간 유치와 정부 공모 사업을 연계해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성장잠재력의 한계에 직면한 대한민국이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다시 한번 재도약해야 할 중대한 분수령에 있다”며 “새 정부는 부산을 해양 강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으며, 이에 우리 시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과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도 새 정부 국정 운영 방향에 맞춰 부산이 남부권 혁신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김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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