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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프리킥골 직관' 뮐러의 칭찬, "놀라운 골... 뒤에 숨겨진 건 경기의 잔혹함"

OSEN

2025.11.23 15:21 2025.11.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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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마스 뮐러와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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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승자' 토마스 뮐러(36,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손흥민(33, LAFC)을 인정했다.

LAFC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서부 콘퍼런스 4강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탈락했다.

풀타임 출전한 손흥민이 0-2로 뒤질 때 두 골을 넣으며 팀을 연장승부로 이끌었지만 페널티킥에서 실축하며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그러나 '상대팀 에이스' 토마스 뮐러는 손흥민을 극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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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초반 흐름은 밴쿠버 쪽으로 기울었다. LAFC는 빌드업에서 압박을 견디지 못했다. 공격 연결도 막혔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는 상대 수비진에 둘러싸여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실점도 일찍 찾아왔다. 전반 38분 엠마누엘 사비 골킥 한 번에 LAFC 수비가 무너지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두 번째 골까지 내줬다. 위고 요리스가 토마스 뮐러의 헤더를 쳐냈지만 마티아스 라보르다가 흘러나온 공을 밀어넣었다.

두 골을 뒤집기 어려운 흐름이었지만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후반 1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세 차례 연속 슈팅을 시도하며 기어코 만회골을 만들었다. 득점 뒤 공을 움켜쥐고 하프라인으로 달려가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패색이 짙어진 후반 추가시간, 이번엔 프리킥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박스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완벽한 궤적이었다. 경기는 2-2가 됐다.

밴쿠버는 트리스탄 블랙몬이 퇴장당해 수적으로 밀렸다. LAFC가 연장에서 승부를 뒤집을 수도 있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부앙가의 결정적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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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가 펼쳐졌다. 1번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실축했다.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때렸다. 순간적으로 다리 경련이 올라오며 균형을 잃은 것이 실축으로 이어졌다. 결국 LAFC는 3번 키커도 실패하며 무너졌다. 손흥민의 영웅적인 활약도 팀 탈락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누구도 그를 탓하지 않았다. 무너진 경기를 다시 일으켜 세운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뮐러 역시 박수를 보냈다. 그는 “경기의 잔혹함이다. 손흥민의 프리킥은 놀라웠다. 그는 위대한 선수”라고 말했다.

해외 평가도 뜨거웠다. ‘디 애슬레틱’은 “서부의 두 강호와 리그 최고 스타인 손흥민과 뮐러가 맞붙은 경기는 기대 이상이었다”라며 “손흥민의 프리킥은 MLS 역사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다만 이 골은 밴쿠버의 투지와 구단 최초의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가려졌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만들어낸 장면이 향후 MLS 흥행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토마스 뮐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토마스 뮐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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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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