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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사생활 루머로 일자리 잃었는데..'협박범' 신원 특정 임박 [Oh!쎈 이슈]

OSEN

2025.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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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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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루머 유포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협박범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이경이 직접 고소 사실을 알린 뒤 3일 만에 수사에 속도가 붙어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 매체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1일 이이경의 루머 유포자 A씨에 관한 SNS 계정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국내 포털사이트 및 해외 SNS X(구 트위터) 계정의 IP 및 로그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 측은 협박 등 형사 사건에 적극 협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이이경의 실체를 폭로한다며 사용한 것이 네이버 블로그와 X인 만큼, 신원 특정이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이경은 이날 오후 즉시 해당 소식을 자신의 SNS로 공유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직접 경찰의 수사 상황을 알리고 적극 지지하며 ‘사생활 루머’를 벗기 위해 나서고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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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지난달 네이버 블로그와 X를 통해 이이경과 나눈 사적 대화라며 모바일 메신저 및 SNS 메시지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 A씨가 이이경이라고 주장한 인물에 외설적인 단어 사용, 성범죄를 암시하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이경 측은 즉시 “사실무근”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A씨는 자신의 폭로글이 AI로 조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렇게 사생활 루머 유포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이내 A씨가 다시 조작이 아니라고 입장을 번복해 파장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이경은 고정 출연 중이던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하게 됐고, 새롭게 합류했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MC 자리도 교체됐다. 처음에는 스케줄 이유로 ‘자진 하차’라는 입장을 냈지만, 사생활 루머 유포 사건 직후의 하차라 여러 가지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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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건 후 소속사의 입장 외에 침묵하던 이이경이 직접 나섰다. 이이경은 지난 21일 직접 SNS에 장문의 심경글과 함께 고소장을 공개했다. 이이경은 “그동안 저의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유포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완료하기 전까지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소속사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이경은 “며칠 전 서울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인 진술 조사를 하고 왔다. 루머에 대한 저의 입장을 전달했고,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절차를 마쳤다”라며, “매 순간순간 울화가 치멀었다.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회사에서는 허위사실에 대해 진실 공방을 할 이유도 없다며 한 번 더 저를 진정시켜 주었다”라며 그간의 답답했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이이경은 이 과정에서 ‘놀면 뭐하니?’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의 하차가 자의가 아니었음을 밝혀 충격을 줬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으로부터 먼저 하차 권유를 받아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됐으며,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기사를 통해 MC 교체를 알게 됐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이이경은 이번 사생활 루머 유포와 협박으로 일자리까지 잃은 셈이었다.

이이경이 하차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놀면 뭐하니?’ 제작진 역시 먼저 하차 권유를 했음을 인정했다. 이후 프로그램을 향한 비난이 나오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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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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