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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친 폰에 성관계 영상이”…10대들에 강도 사주한 30대 구속 송치

중앙일보

2025.11.24 00:52 2025.11.2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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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의 휴대전화를 훔쳐달라고 10대들에게 강도를 사주한 3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1일 특수강도교사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를 구속 상태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사주를 받고 A씨의 전 남자친구인 20대 남성 B씨의 주거지를 찾아간 10대 4명에게는 특수강도 혐의를 적용해 가담 정도에 따라 3명은 구속 송치하고 1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 청소년은 10대 중고등학생들로 서로 아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모집한 10대 남성 4명에게 B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달라고 시킨 혐의를 받는다.

사주를 받은 청소년들은 실제로 지난 16일 오후 10시50분쯤 영등포구에 있는 B씨 자택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얼굴 등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얼굴과 목 부위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A씨는 과거 B씨와 교제 당시 휴대전화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 유포될까 우려해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주장을 들여다보기 위해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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