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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가 수비를 안 하네, 리버풀 감독 이제 결정해야 해".. 맨유 전설의 직설

OSEN

2025.11.2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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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웨인 루니(40)가 부진을 겪고 있는 리버풀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 핵심은 모하메드 살라(33)를 향해 있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앞선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0-3 패배다. 

이로써 다시 리그 연패에 빠진 리버풀은 최근 리그 7경기 동안 6패를 기록했다. 더구나 상대 노팅엄이 강등권 근처를 오가는 팀이라는 점에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던 리버풀의 패배는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순위도 11위(승점 18)에 그치고 있다.

에이스 살라도 침묵했다. 이번 시즌 5골을 기록 중인 살라는 이날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 4골 2도움 포함 총 17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기복을 드러내면서 예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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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24일 영국 'BBC' 라디오5 팟캐스트 '더 웨인 루니 쇼'를 통해 "내가 슬롯 감독이라면 팀 전체에 충격을 줄 큰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살라는 수비적으로 팀을 돕지 못하고 있다"면서 "벤치에 앉아 있는 새로 영입된 선수들 관점에서 보면, 살라가 뛰지 않고 있는 걸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루니는 "물론 살라는 클럽 레전드고, 그동안 팀을 위해 해온 모든 걸 존중하지만 그래도 벤치에 있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저런 모습이 허용된다면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가 전달되는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살라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다 득점을 비롯해, 최다 도움, 올해의 선수를 동시에 수상한 첫 선수가 됐다. 위르겐 클롭의 후임인 슬롯 감독 부임 첫해 우승을 이끌며 절정의 활약을 펼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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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버풀은 플로이안 비르츠, 알렉산데르 이삭 등 새 선수 영입에 2억 4100만 파운드(약 4661억 원)를 투자한 뒤 흔들리고 있다. 그러자 슬롯 감독 체제를 클롭 시절과 비교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루니는 "지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디오구 조타에게 일어난 불행이 선수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봐야 한다. 그것은 팀 동료들의 일이니까 분명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싸우지 않거나 태클을 하지 않는 게 정당화되지는 않는다"고 혹평했다. 

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는 "팀 전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루니는 "슬롯 감독은 팀을 다시 정상 궤도로 돌려놓기 위해 정말 큰 일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연패가 이어지면 클롭 감독의 이름이 계속 언급된다. 그것은 맨유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의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데이빗 모예스,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왔을 때도 퍼거슨의 이름이 계속 나왔다"고 떠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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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그는 클롭 감독이 아니다, '클롭만큼 좋지 않다'는 말이 계속 나온다"면서 "하지만 나는 리버풀 팬들이 이제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 슬롯 감독을 지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슬롯의 리버풀은 오는 27일 이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PSV 아인트호번(네덜란드)과 다음 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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