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배우 이이경이 ‘면치기 논란’의 비하인드를 공개한 가운데, 지난 7월 데프콘의 유튜브 채널에서 나눴던 대화가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데프콘은 사실상 이이경의 해명에 판을 깔아준 듯한 발언을 건네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이경은 데프콘TV에서 “해명할 길이 없었는데 여기서 해명하면 되겠다”며 일본 촬영 당시 상황을 처음으로 자세히 밝혔다. 그는 “유재석 선배와 4시간 넘게 촬영을 해야 했고, 그중 한 시간 분량을 뽑아야 했다”며 “전날부터 심은경 씨에게 ‘내가 예능적으로 무례하게 갈 수 있다’고 메시지를 보내 양해를 구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데프콘은 “촬영 전에 보통 ‘오버할 게 있다’고 말하지 않나”라며 조심스레 현실적인 질문을 던졌고, 이이경은 “만나자마자 녹화가 시작되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하냐”고 답했다. 이어 그는 “카메라 각도가 더 화제성을 키웠다. 면치기를 하는데 은경 씨 얼굴이 반쯤 잡히면서 진짜 경멸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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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나 역시 “그 장면 보고 진짜 경악했다”고 당시 충격을 떠올렸고, 데프콘은 “누가 라면을 그렇게 먹나”라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이이경은 “이걸 행하는 나는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때 데프콘은 “난 좀 섭섭하다. 네가 그 정도까지 신경 써야 하냐. 제작진이 시킨 것도 아닌데”라며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겼고, 이이경은 말없이 침을 삼키며 순간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해당 장면은 최근 다시 퍼지며 “데프콘이 이미 다 알고 있던 것 아니냐”, “예리한 통찰력”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앞서 이이경은 ‘놀면 뭐하니?’ 측의 하차 권유와 면치기 강요 사실을 폭로하며 논란의 진상을 고백했다. 제작진 또한 “출연자를 보호하지 못한 제작진의 과욕이었다”며 사과한 상황. 이에 네티즌들은 당시 면치기 장면을 다시 보며 “이제 보니 설정처럼 보인다”, “당시 나도 불편했지만 맥락을 알고 보니 다르다” 등 달라진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