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가수 화사가 청룡영화상에서 화제의 무대를 꾸민 뒤, 파트너였던 배우 박정민에게 남긴 감사 인사가 ‘결혼 소감급’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3일, 화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곡 ‘Good Goodbye’ 활동을 마무리하며 “좋은 안녕이라는 감정을 만나 작은 곡이 되었고, 많은 분들께 잠시라도 따뜻한 기분을 드릴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뮤직비디오와 청룡영화상 축하무대에서 ‘이별남자친구’ 역을 완벽히 소화한 박정민을 향해 “근사한 이별남자친구가 되어주신 정민 선배님. 잊지 못할 아름다운 순간들,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건 거의 결혼 소감 아닌가요?”, “감사 멘트가 너무 다정하다”, “결혼식 본 느낌” 등 재치 있는 반응도 이어졌다.
[사진]OSEN DB.
앞서 화사와 박정민은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신곡 ‘Good Goodbye’ 무대를 통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화사는 드레스 아래 맨발로 무대에 올랐고, 박정민은 관객석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영화 같은 장면’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뮤직비디오 속 명장면이 대형 스크린에 투사되자, 화사는 객석로 내려가는 듯 움직였고 박정민이 빨간 구두를 들고 등장해 영화 같은 퍼포먼스를 완성시켰다. 화사는 신발을 과감히 던지며 ‘당당한 굿바이’를 연기했고, 마이크를 건네받은 박정민이 “구두 가져가!”라고 외치며 웃음을 더했다.
화사는 마지막으로 함께해준 작업진과 팬들에게 “온 마음을 다해 감사와 사랑을 보낸다”며 “얼마 남지 않은 올해도 좋은 안녕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화사 소감 왜 결혼식 축사 느낌이죠?”“둘이 케미 너무 좋아서 멜로 영화 한 편 찍어도 된다" “화사가 이렇게 진심을 담아 말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