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38)가 밴쿠버 원정 패배 후 인조 잔디 환경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LAFC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서부 콘퍼런스 4강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한 뒤 요리스가 경기장 환경에 불만을 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조잔디 상태를 두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23일) LAFC는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와 MLS컵 서부 콘퍼런스 4강전에서 연장전을 2-2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패 했다. 손흥민은 0-2로 LAFC가 뒤지고 있을 때 두 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더 연장시켰지만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실축하며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사진] 요리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요리스는 인조 잔디에 불만이 가득했다.
그는 “정직하게 말하고 싶다. 축구를 즐기고 싶어서 MLS에 왔다. 콘퍼런스 준결승 경기장에 가득 찬 관중을 보며 기뻤다. 그러나 이런 인조 잔디 구장에서 뛰는 건 거의 용납할 수 없다”라며 “MLS가 생각해야 한다. 밴쿠버 구단주도 고민해야 한다. 이 경기장과 이 분위기라면 더 나은 필드가 필요하다. 프랑스 하부리그에도 이보다 나은 인조잔디가 있다. MLS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요리스가 인조 잔디라고 비판한 BC 플레이스는 1983년 개장했다. 2009년과 2011년 리노베이션을 거쳤다. 현재 인조잔디가 깔려있다.
[사진] 요리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 MLS 시즌을 앞두고 요리스는 LAFC 유니폼을 입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145경기를 소화했다. 2023년 국가대표 은퇴를 결정했다. 경험 풍부한 '베테랑 골키퍼'가 이례적으로 잔디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 미국 현지에선 그의 말을 빠르게 옮겨 보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